한국일보

남가주 집값 상승률 전국 18위

2005-05-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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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1년동안 33% 올라 전국 4위

USA투데이 보도

전국에서 지난 1년간 집값 상승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한 도시지역의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USA투데이가 전국부동산협회(NAR)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4년 1·4분기 말에서 2005년 1·4분기 말까지 1년 동안 기존주택 중간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한 도시지역이 전국 136곳 중 65곳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중간 주택가가 18만8,900달러에서 27만5,100달러로 45.6%가 뛰어오른 플로리다의 브래던튼이었고 그 다음이 역시 플로리다의 사라소타, 웨스트 팜비치 지역으로 각각 36.0%와 35.9%가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이 25만8,900달러에서 34만3,400달러로 32.6%가 올라가 전국 4번째를 기록했으며 LA 등 남가주 지역은 중간가가 39만2,000달러에서 47만4,700달러로 21.1%가 상승해 18번째에 랭크됐다. 또 라스베가스는 22만4,900달러에서 29만1,000달러로 29.4%가 뛰어올라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주별로는 상승률 탑20 가운데 플로리다가 9곳이나 올랐고 캘리포니아는 새크라멘토(11위)와 샌디에고(19위)까지 4곳이 올라 동부와 서부 연안지역의 상승률이 가장 뜨거웠다. 전국적으로 기존주택 중간가는 17만2,100달러에서 18만8,800달러로 9.7%의 상승률을 보였다.
NAR은 이같은 상승세가 몇몇 지역에서의 공급 물량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경제성장과 공급 부족, 저금리 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멈추거나 하락세로 돌아설 시점에 와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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