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A, 내달 4일부터 이자율.수수료 낮고 소비자 보호장치 강화
2005-05-21 (토)
크레딧 점수 낮고 다운페이먼트 부족한 첫 주택구입자들 겨냥
연방주택관리국(FHA)이 크레딧 점수가 낮고 다운페이먼트가 부족한 첫 주택구입자들을 위해 새로운 모기지 상품들을 출시한다.
지난 10년 사이 서브프라임 론 융자회사들에 밀려 서브프라임 론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던 FHA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오는 6월4일부터 수수료와 이자율이 낮고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갖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 선보일 상품 중 하나인 ‘로우-다운페이먼트’ 모기지 상품은 차용자들이 FHA의 최소한의 주택 표준에 맞추기 위해 1만5,000달러를 대출 금액에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FHA는 또 연이자율 인상폭을 2%로 제한하고 전 상환 기한중 이자율의 인상폭을 6%로 제한하는 하이브리드 5년 변동모기지 상품도 이번 여름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FHA가 승인한 융자기관들도 차용자들이 모기지 상환 기일을 놓쳐 차압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용자들에게 ‘보류 계약’(forbearance agreement)과 ‘대출 변경’(loan modification)등 소비자보호장치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방 주택 및 도시개발부 알폰소 잭슨 장관은 새로운 모기지 상품들은 다른 서브프라임 론들에 비해 이자율과 수수료가 낮고 소비자 보호장치도 강화돼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10년전까지만해도 대출 시장의 10%도 차지하지 못했던 서브프라임 론 융자기관들은 현재 25%를 차지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반면 지난 1995년 11%를 차지했던 FHA는 지난해 3.3%로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