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유명 성악가들 한국말로 메시아

2005-04-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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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일 미주평안교회 30돌맞이 기념행사 일환

디즈니홀 공연 성악가등 10여명
교회합창단과 협연
송정명 담임목사 설교집도 출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미주평안교회(담임목사 송정명 목사)는 ‘새 비전으로 새 일을 하자’는 주제 아래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박희민 목사(새생명선교회 대표)를 초빙해 심령부흥회를 실시하고 17일 임직식을 가진 미주평안교회는 오는 5월7일 30주년 기념음악회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메시아 공연에는 남가주 한인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윌트 디즈니홀과 뮤직센터 등 미전역과 유럽에서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는 유명 성악가들이 참여, 한국말로 공연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은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수잔 몽고메리(LA 뮤직센터 독창자로 다수 출연 및 영화 ‘매트릭스’ OST 참여), 알토 트레이시 밴플릿(LA 매스터 코랄과 월트디즈니 홀에서 독창 출연), 테너 조나단 맥(USC 성악가 교수, LA오페라 등 미국과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 그리고 베이스 마이클 갤럽(LA오페라, 오페라 퍼시픽, 미시건오페라 등에서 주역가수) 등 10여명의 성악가들이 미주평안교회 찬양대원들과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교회는 이번 메시아 공연연주를 위해 특별히 MPC 오케스트라(지휘자 이준실)를 구성해 5개월동안 연습해왔다.
이준실 지휘자는 “미주평안교회 30주년을 맞아 한인사회에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고자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밝히며 “최고 음악가들이 한국말로 들려주는 ‘메시아’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길 당부했다.
미주평안교회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사역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내과의사로 SAM선교회에서 선교활동을 벌여온 정현우 선교사부부를 의료선교사로 영입, 대륙지방사역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고 중국 어린이사역의 활로를 열었다. 또한 한국기독교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6월25일 서울 등촌성결교회(담임목사 강의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며 6월29일부터 7월2일까지는 회교권인 이집트에 담임목사를 파송, 원주민 교육자세미나를 통해 복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교에 관심있는 목회자와 신자들을 위해 10주 일정의 단기선교프로그램을 범교회적으로 운영하며, 9월1일부터 11일까지는 20여명의 단기선교팀을 중국 장백지역으로 파송, 선교현장을 체험케 하고 선교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확대시켜 나갈 것을 밝혔다.
미주평안교회 출판위원회는 지난 16년 동안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를 이끌어온 송정명 목사의 설교집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를 발간했다. 송목사는 “이 책이 힘든 이민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하나님을 섬기고 신앙생화를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시아공연 입장료는 20달러이며 미주평안교회와 남스뮤직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미주평안교회 전화 및 주소 (213)381-2202, 170 Bimini Pl., LA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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