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주교 한글성서 28년만에 교체

2004-12-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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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공식 한글 성서가 28년만에 바뀜에 따라 남가주를 포함한 미주 한인천주교회들도 이르면 내년 봄부터 새 성서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권혁주 주교)는 지난 23일 새 성서 번역작업을 마쳐 내년 3월 주교회의 정기총회에 이에 대한 심의를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성서가 바뀌는 것은 1977년 개신교와 함께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한 이래 28년 만이다.
새 성서는 용어들이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고 히브리어·아랍어그리스어 등의 고유명사를 최대한 발음대로 음역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번역자의 자의적 해석을 가능한 최소화하는 한편 영어나 독일어 성경 등을 참조해 가장 중립적인 의미를 취했다. 예를 들어 `야훼’는 `주님’으로, `출애굽기’는 `탈출기’로, `데살로니카’는 `테살로니카’ 등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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