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려운 한인가정에 이불 200채”

2004-1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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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선교회 16일… 노숙자에 전달행사도

울타리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에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1374 W. Jefferson Bl.)에서 사랑의 이불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저소득층 한인가정에 한국산 따뜻한 새 이불 200개를 선착순으로 전달하고, 대신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1인용 얇은 이불이나 담요를 깨끗이 세탁해 가져오면 모아 노숙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행사다.
나주옥 목사는 “성탄을 맞아 한인업체 KoCo(대표 김현일)로부터 한국산 고급이불 200채를 기증 받아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숙자들에게 직접 새 이불을 전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목사는 “많은 노숙자들이 새 물건을 마약과 바꿀 우려가 있고 또 거처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 이불도 몇 일만 사용 후 버리기 일쑤라 보통 두껍고 무거운 한식 이불 보다 가벼운 1인용 담요나 얇은 이불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 여름에 설립, LA다운타운 6가와 타운가에 위치한 울타리선교회에서는 매일 새벽 크리스피 크림 도넛 업소로부터 도넛을 기증 받아 수백명의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문의(323)373-0557, (213)8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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