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장·단기 모기지가 매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주택을 구매하는데 적기인데다 사려는 사람이 주택 공급량을 훨씬 초과해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전국적으로 집값이 최근 몇 년간 7%씩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 가치를 고려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투자 가치를 고려할 때 지역의 집 값 상승세만을 보는 것보다 투자하고자 하는 지역의 평균 소득, 주택 가격, 인구 동향, 신규주택 건설 등 자세한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어떤 지역이 진짜 투자가치가 있는가를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지난 1987년 뉴욕시의 경우 투자 가치가 너무 높이 평가돼 주택판매가격이 75%나 부풀려 거래 됐던 사례를 예로 들며 현재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일부 캘리포니아주 지역과 플로리다 지역 등에 주택을 구매하기 전에 시장 조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판매가격이 가장 부풀려진 지역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
티 지역으로 평균주택 판매가격은 45만8,600달러이지만 이는 59%정도 과대 평가된 가격이
다. 이 지역의 평균주택 판매가격은 지난 1년간 21.6%, 5년간 88.2%나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벤추라, 샌디에고 등도 평균주택 판매가격이 지난 1년간 21.2%, 20.2%, 5년간 87 .8%, 102.5% 각각 증가해 무조건 투자가치를 고려해 주택을 구입했다가 거품이 빠지면 집값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뉴욕, 뉴저지 지역의 경우, 롱아일랜드 낫소, 서폭 카운티 지역의 주택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1년간 12.2%, 5년간 87.2% 증가해 39만2,00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47% 정도 부풀려진 가격이라고 평가된다.
이에 비해 조금씩 지속적으로 주택판매가격이 증가해 실질적인 판매가격 상승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지역은 커네티컷 하트포드, 세인트 루이스, 오하이오 톨레도 지역 등이 있다. 커네티컷 하트포드의 경우 주택평균 판매가격이 21만7,900달러로 1년간 9.8%, 5년간 46.6% 증가했다.
주택판매가격이 오히려 과소 평가돼 앞으로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는 뉴욕의 경우 시라큐스와 로체스터, 텍사스주의 휴스턴 등이 있다. 시라큐스의 경우 주택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1년간 7.4%, 5년간 29.7% 증가해 12만6,80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타지역의 상승세와 비교했을 때 13%나 낮게 평가된 가격이다. 로체스터의 주택평균 판매가격 역시 16% 낮게 평가된 13만5,400달러이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