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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융자 폭 커졌다...패니메이 등 모기지 상한선 높여

2004-12-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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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2세대 주택은 46만달러까지

연방주택융자공사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융자 규모가 상향 조정돼 낮은 이자율로 보다 비싼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연방 주택재무위원회(OFHEO)는 11월30일 모기지 공사의 융자 상한선을 현행 33만3,700달러에서 35만9,65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융자 상한선을 일년에 1번씩 결정한다. 이 융자 상한선은 연방주택재무위원회(FHFB)가 결정하는 단독주택의 전국 평균에 따라 조절된다.


FHFB에 따르면 10월 단독주택의 전국 평균가격은 26만4,54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5% 올랐다.OFHEO가 새로 결정한 융자 상한선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며 주택 형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2세대 가구의 융자 상한선은 46만400달러이며 3가구 모기지는 55만6,500달러,
4세대 모기지는 69만1,600달러다.

일반적으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은행 등 융자기관으로부터 모기지를 얻어 주택 구입자에게 대출한다. 연방주택융자공사는 다른 곳에 비해 상환에 따른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융자를 받기 쉬운 편이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이 융자금을 민간 융자기관에서 적용하는 이자율보다 0.5% 정도 낮은 이자율로 신청자에게 제공한다.

연방주택융자기관에서는 이번 융자 상한선 인상으로 주택 구입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가 새로 인상되는 융자 상한선에 따라 30년 모기지를 받을 경우 총 2만4,800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패니메이는 적어도 27만1,500여 주택 소유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상한선 인상이 그동안 크게 오른 주택 가격 수준이며 연방주택융자공사로부터 융자를 받는 주택 구입자들의 평균 주택가격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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