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포츠의 세계 : 라크로스

2004-11-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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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의 세계 : 라크로스

스피디하고 풋볼이나 아이스 하키처럼 바디 체킹이 유효한 터프 레포츠인 라크로스.

두발로 뛰는 경기중 가장 빨라

한팀 10명씩, 15분 쿼터제로
아이스하키처럼 몸싸움 심해

라크로스는 16세기 인디언들로부터 시작된 스포츠이다. 당시 부족과 부족사이에서 생기는 문제를 그리고 종족간의 세력다툼 등을 해결하는 모임이 라크로스였다.
한 팀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규칙은 아이스 하키와 비슷한 점이 많으며 15분씩의 쿼터제로 경기되고 있다. 잠자리채를 연상시키는 스틱으로 빠른 패스와 슛으로 이루어지는 경기이다. ‘두발로 뛰는 가장 빠른 스포츠’(Fastest sports on two feet)라 할 정도로 스피디하고 풋볼이나 아이스 하키처럼 바디 체킹이 유효한 터프한 스포츠이다.
필드게임으로서 모든 스포츠의 조합형인데 축구에서의 지구력 그리고 스피드, 하키에서의 스틱과 그 스틱을 다루는 기술, 농구에서의 전술과 작전 그리고 풋볼의 태클 혼합되어 라크로스 경기가 이뤄진다. 가로 100m 세로 55m로 축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경기장에서 시합이 펼쳐진다. 골 주위로 그려진 원은 ‘크리스’라고 불리는데 하키와 같이 수비수 외에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다. 따라서 하키처럼 골 뒤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날렵하고 체격에 비해 과격한 한국인에게 어울리는 스포츠인데 현재 많은 한인학생들이 라크로스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 동부에는 프로 리그도 있을 정도로 라크로스는 21세기 새로운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학 리그가 제일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영국, 호주, 체코, 캐나다, 독일, 그리고 심지어 일본까지도 국가대표팀이 있으며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세계 게임을 가지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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