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독합창단 20돌 기념연주회

2004-11-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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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임마누엘장로교회, 하이든 ‘천지창조’공연

한인기독합창단(단장 백경환 목사·반주 이지은)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 ‘천지창조’가 28일(일) 오후 7시 임마누엘장로교회(3300 Wilshire Bl.)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이지은, 메조소프라노 박하주, 테너 김낙형, 바리톤 장인준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 80명의 합창단과 LA신포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에 맞춰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를 맡은 백경환 단장은 “헨델의 메시야,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도 절묘한 협연으로 묘사하게 될 것”이라며 “창세기에 기록된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지창조의 장면을 전곡을 통해 1시간50분에 걸쳐 공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테너 김낙형 셰퍼드 음대교수가 천사 우리엘 역을 맡고, 바리톤 장인준 씨(천사 라파엘과 아담)와 소프라노 이지은 씨(천사 가브리엘과 이브)가 각각 1인 2역을 맡는다.
김낙형 교수는 서울시향협연과 독창회 등 한국과 미국 케냐, 일본 등지에서 100여 회의 콘서트와 ‘사랑의 묘약’ 등 유수 오페라의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로마 아르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이태리 음악계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도미, 현재 셰퍼드 음대에서 성악을 지도하면서 미주 한인 교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찬양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베이스 솔로로 아담과 천사 라파엘 역을 맡은 바리톤 장인준 씨는 지난해 미국 최고 권위의 성악 콩쿨 ‘메트로폴리탄 성악경연대회’ 결선에 진출한 바 있으며 현재 UCLA 음악대학서 연주학박사(D.M.A) 과정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성악계의 재원.
또 상대역 이브와 천사 가브리엘 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지은씨는 한인기독합창단원으로 올해 UCLA에서 성악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합창단의 오라토리오 ‘메시야’와 ‘엘리야’ 공연에도 출연한 바 있다.
1984년 창립된 한인기독합창단은 각 교회 성가대 지휘자 및 독창자로 구성, 연 1회 정기연주회를 가져오다가 88년 해체됐으나 1년후 백경환 목사를 단장으로 활동을 재개, 연 2회 정기연주회와 16차례에 이르는 교회순회연주회, 송년음악회, 새천년맞이음악회, 이민100주년 기념음악회 등 수많은 특별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연주회는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남가주한인기독교협의회,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와 미주복음방송 등이 공동후원하며 입장권은 20달러다. 문의 (213)385-4149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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