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에게도 ‘세금환불’ 뉴욕시 재산세환급 엉망
2004-11-15 (월)
뉴욕시가 주택 및 콘도·코압 소유주 앞으로 발송하고 있는 400달러의 재산세 환급 수표가 수십 년 전 사망한 주택소유주 앞으로 전달되는 등 심각한 업무 처리 미숙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퀸즈 캠브리아 하잇츠에서 열린 타운홀 모임에서 한 주택소유주는 20년 전 사망한 전 주인 앞으로 발송된 환급 수표를 직접 공개, 뉴욕시의 미숙한 행정처리를 지적했다. 브롱스의 한 거주민도 19년 전 사망한 전 주인 이름으로 전달된 환급 수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뉴욕시는 아직까지 이 같은 발송 업무 오류
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조차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가 현재까지 발송한 환급 수표는 총 58만1,000개로 이중 2,800개는 이름이나 주소 표기 오류로 이미 반송된 상태다. 뉴욕시는 올해 말까지 총 62만5,000명에게 재산세 환급 수표를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