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상은 확실한가요?

2004-1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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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영업하는 샌드위치샵 광고를 했을 때의 일이다.
대부분 한인 비즈니스가 주 7일 영업이다 보니 일주일에 하루만 쉬는 것도 감지덕지한데 이틀이나 쉰다니 많은 사람들에게 귀가 솔깃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일하기 쉬우면서 수입도 많이 올릴 수 있는 사업체란 흔치 않은 모양이다.
일주일에 5일만 영업하면 일년을 52주로 생각하면 104일은 문을 닫는 셈이다.
즉 3개월 하고 반달 동안은 비즈니스도 하지 않으면서 렌트만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업체에 투자한 자본에 대한 수익률은 당연이 낮아지게 마련이다.
여기서는 수익률에 대한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업체를 찾는 바이어들이 자주 하는 질문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광고 한 내용을 열심히 설명하고 나면 으레 나오는 질문은 “그 사업체 매상은 확실한가요?”다. 확실한 매상이 있는 사업체를 구입하고자 하는 그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매상이 확실한지 아닌지는 브로커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셀러와 맺은 리스팅 계약에서 밝힌 내용대로 전달하는 것이 브로커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브로커가 회계사를 대동하고 사업체에 대한 기록을 확인 할 기회가 없었으며 설사 그렇게 하였다 하더라도 바이어는 브로커의 말을 또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확인하는 일은 미확인된 사실들을 확인하는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맺은 후에 계약에 따라서 바이어 자신이 확인하는 것이 그래도 신뢰할 수 있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인 브로커를 믿고 투자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브로커는 법에 따라서 동산이나 부동산을 매매하도록 하는 전문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매상을 확인하는 일이나 사업체에 필요한 장비가 있으면 이 장비의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하는 일은 할 수가 없다.
바이어 자신이 각각의 전문가와 상의하여 확신하고 매입하는 길이 현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브로커가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브로커는 셀러와 바이어를 만나게 하는 일이 첫 번째 하는 일이다.
할 수만 있다면 셀러를 대변하는 리스팅 브로커가 있고 바이어를 대변하는 셀링 브로커가 있어서 각각의 권익을 전문가인 브로커 입장에서 셀러나 바이어가 모르는 부분까지 포함하여 매매 계약을 맺게 하고 이 맺은 계약대로 매매 계약을 수행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브로커는 어느 사업체의 매상이 확실한지는 모를 수도 있으나 매상을 확신하고 매입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조셉 김
<뉴스타 부동산 LA>
(213-272-6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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