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킬빌’ (Kill Bill) Vol. 1과 2

2004-09-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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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유혈 폭력이 자심한 쿵푸 사무라이 칼부림 액션 영화로 흥미진진하다. 임신한 신부(우마 서만)가 결혼식을 올리는 날 일단의 킬러들이 나타나 신부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살해한다. 오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신부는 남편과 뱃속의 아기를 살해한 킬러들을 찾아내 하나 하나씩 황천으로 보낸다.
Vol. 1은 일본 사무라이 영화를 본 딴 것으로 수십명의 인명이 신부의 칼에 의해 폭포수 같은 피를 흘리며 죽어 넘어진다. 폭소가 터져 나오는 만화 같은 폭력이긴 하지만 눈뜨고 못 볼 지경으로 끔찍하다.
Vol. 2는 Vol. 1에 못다 한 얘기를 계속하는데 신부는 마침내 자기 살해를 명령한 옛 애인과 대면, 장시간의 탁상공론 끝에 칼을 뽑아 든다. 성인용. 5~7일 뉴베벌리 시네마(7165 베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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