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회 잘 감당해 선교사역 뒷받침”

2004-09-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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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한인교회 새담임 한기홍 목사

평신도 시절부터 한식구
모교회 돌아온 편안함 느낌
노동절 연휴 부흥회 인도

“세계선교라는 비전을 함께 품어 안고 교회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목회를 잘 감당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은퇴하시는 김광신 목사님을 도와 ‘선교를 마무리 짓는 팀 사역’을 이뤄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12일 공식 취임예배를 갖는 은혜한인교회 새 담임 한기홍(사진·44) 목사는 향후 목회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달 29일 12년간 봉직해 온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에서 이임예배를 갖고 LA로 옮겨 온 한 목사는 “새 교회로 옮겼다기 보다 모교회로 돌아온 경우라 낯설거나 따로 적응할 것 없이 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신도 시절부터 은혜한인교회에 적을 두었던 한 목사는 전도사와 부목사를 거쳐 지난 1998년 9월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기까지 한솥밥을 먹던 오랜 식구로 그간에도 은혜교회 주요행사마다 꾸준히 참석해 왔다.
떠나온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에 대해 한 목사는 “12년 동안 젊음을 쏟아 부은 정든 교회라 훌륭한 후임자가 없었다면 이렇게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교인들이 사명을 우선하는 성숙한 신앙자세로 이임을 받아들여 아름다운 담임목사 이·취임이 가능케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 후임으로는 텍사스 A&M비전교회 담임으로 봉직하던 김 종 목사가 취임, 이번 주부터 새 목회를 이끌고 있다.
한 목사는 “지금은 개 교회의 각개사역으로는 세계 복음화가 어려운 마지막 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제 지역복음화와 영혼구원을 향해 큰 뜻을 품은 두 교회가 하나로 힘을 합쳐 동역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12일 22년간의 담임목사직을 은퇴하는 김광신 목사(69)는 세계선교기관인 GMI(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 총재로서 주로 서울에 체류하며 업무를 총괄, 본격적으로 해외선교사역에 전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기홍 목사는 오는 4∼6일 노동절연휴를 기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은혜한인교회 추계부흥대성회를 인도한다.
부흥회 일정은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전 6시와 11시, 오후 6시30분 ▲6일 오전 6시와 9시의 총 6회며 또 12일엔 1∼3부 주일예배 후 오후 4시 김광신 목사 원로 추대식과 함께 담임목사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날 취임식에는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 성가대가 참석, 은혜한인교회 성가대와 연합 찬양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714)446-6200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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