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식당가 맨하탄 32가에 문을 연 한식당 ‘돈의보감’은 와인병이 진열된 도시적 분위기의 세련된 실내장식이 돋보이고 와인과 함께 맛깔스런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음식과 와인의 결합’이라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샤토네프 뒤 파페’(Chateauneuf du Pape)’, ‘그르나시’(Grenache), ‘시라(Syrah), ‘무르베드르’(Mourvedre) 등은 한국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와인들이다.
매운 맛이 나는 듯한 붉은 포도주인 시라는 그 맛이 고추장을 넣은 돌솥비빔밥이나 각종 찌게 요리 등 매운 요리와 함께 잘 조화를 이루는 돈의보감이 적극 추천하는 와인.
맨하탄 요식업계 PR 회사인 벤베누티사가 적극 추천하는 이곳은 와인 못지 않게 사케도 빼 놓을 수 없다. 배와 같이 먹는 육회를 먹고 난 후 배향기가 나는 준마 사케 한 잔을 곁들인 맛은 일품이다.
와인 종류만 일본에서 직수입한 사케외에도 산소주, 참소주, 그린소주, 순한 진로, 참이슬, 백세주, 산사춘, 설중매 등 한국 술을 비롯 60 여가지의 서양 와인이 있다.
레드와인만 캘리포니아 나파에서 생산된 아키나스 캐버네, 프랑스의 브루궤이 캐버네,칠레산 2003년도 캐버네 쇼비농 등 유럽, 남미, 미국산 와인 등 모두 21종류에 이른다.
이 식당이 자랑하는 음식 중 하나는 와인을 넣은 삼겹살을 향나무에 24시간 숙성시킨 와인 삼겹살이다. 와인 삼겹살은 향긋한 와인이 들어 간데다 몸에 좋은 향나무 안에 보관, 돼지고기 냄새도 안 나고 담백하면서도 육질도 연해, 철판에 구워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돈의보감은 주 7일 오전 11시부터 24시간 문을 열며 32가 선상 5 애비뉴와 매디슨 애비뉴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장소: 17 East 32nd Street, New York
▲문의: 212-683-22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