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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부동산투자 요령...팔 때 고려 항상 부가가치 높여야

2004-08-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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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 좋더라도 묵혀두는 투자보다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가 좋다. 매월 정기적으로 임대료가 나오는 종목이 대박 종목보다 좋다는 의미이다.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수익성 부동산은 상가, 소형 아파트 등이다. 하지만 침체기에는 자산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소액씩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속되는 불경기 때 부동산 투자 요령을 알아본다.

■부동산을 살 때는 현금의 위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투자 때 현찰을 들고 흥정하면 싼값에 살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매물의 경우는 현금의 장점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면 되 물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급하게 처신해서는 안 된다.

■살 때보다 팔 때를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은 살 때보다 팔 때가 문제다. 아무리 싸도 팔리지 않으면 무용지물. 팔리지 않는 부동산을 아무 가치가 없다. 부동산을 팔아 현금으로 바꾸기 힘든 부동산은 값이 싸기 때문에 쉽게 끌릴 수 있는데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부가가치를 높여라. 기존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기존의 업종을 최근 고객들이 많이 찾는 업종으로 새롭게 바꾸면 알파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기존의 부동산 값은 잊어야한다. 부동산 값은 흥정하기 나름이다. 기존의 시가나 감정가격 등은 현재의 경제상황에서는 의미 없는 숫자일 수 있다. 현재 가치에 적정한 가격, 앞으로의 기대가치에 알맞은 값으로 거래해야만 한다. 부동산을 팔 때도 마찬가지다. 높은 가격만 받으려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오히려 제 값도 못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이 오를 것이다 내릴 것이다 등등의 소문을 듣고 조급히 행동해서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주식은 바닥 시점을 알기가 쉽지 않지만 부동산은 바닥기간이 길기 때문에 현금만 있으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만이 실패를 피할 수 있다.

■앞서가지 말아야 한다.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서둘러 샀다가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 본전도 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두주자가 되는 것보다는 한발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 좋다. 물론 확신만 있다면 앞서가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은 분야도 넓고 복잡하다. 혼자 힘들이지 말고 전문가를 활용하면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손해볼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스스로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기른다면 서투른 판단을 하지 않게 된다.

■정보를 생활화해야한다. 부동산은 정보가 생명이다. 요즘처럼 부동산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남들보다 먼저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의 부동산기사와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매일 이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결정은 자신의 몫이다. 남들이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그들을 따라 투자해서는 위험하다. 신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만이 실패를 줄이는 길이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선에서 투자하는 것도 명심할 사항이다. 과욕은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기 때문이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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