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무라이 영화, 하루 3편 본다

2004-08-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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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인기배우 라이조 이치카와 주연

일미문화센터 15일 상영

1949~1964년 전후 일본의 인기 영화로 자주 상영되지 않고 있는 고전 명화를 매달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일미문화센터는 15일 3편의 사무라이 영화를 선보인다. 이 영화들은 모두 전후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대표적 배우로 1969년 37세에 암으로 요절하기까지 무려 155편의 영화에 나왔던 인기 배우 라이조 이치카와가 주연하고 있다.


‘불량배 벤텐’
(The Rascal Benten·1958)

에도시대 쇼군의 악명 높은 권력자인 봉신 이오리의 사악한 행위에 맞서는 벤텐과 그의 무리들의 액션을 그렸다. 이오리는 마을 피륙가게 주인의 아름다운 딸과 함께 전 재산을 지참금으로 내놓으라고 힘없는 가게 주인을 협박한다.
가게 주인이 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속수무책으로 수락하면서 벤텐 일행은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고 이오리 일당에 맞서기로 한다. 한편이 마을의 유명한 치안 판사 토야마가 벤텐 일행을 잡으려고 서서히 올가미를 죄어 온다. 상오 11시.

‘결투’ (The Fight·1964)

라이조 이치카와가 정의롭고 재주가 많은 사무라이 네무리로 나와 위험에 빠진 노인을 구한다. 노인 살해계획을 꾸미는 것은 타카 공주로 결국 그녀는 노인을 도우려는 네무리에 대한 암살을 계획한다. 여러 차례의 결투와 도주 끝에 네무리는 권력에 눈먼 타카의 음모를 분쇄한다. 하오 2시.

‘베다’ (To Cut·1962)

사랑과 질투와 배신에 휘말린 사무라이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마지막 칼부림이 장관인 상영시간 71분짜리로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미극장(244 S. San Pedro, 213-680-3700). 입장료 6달러. 각 영화 따로 매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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