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세 첫 독립교회 헌당예배

2004-08-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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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밸리에 ‘가든 크리스천 휄로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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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보수공사가 끝난 교회에 모인 성도들이 예배실 자리에서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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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크리스천휄로십교회를 배경으로 선 데이빗 김 담임목사와 샤론 김 사모.


영어권 한인 2세들의 크리스천 공동체 ‘가든크리스천휄로십교회’(담임목사 데이빗 김)가 밸리 지역에 자체 건물을 마련하고 오는 13∼14일 부흥회에 이어 15일 헌당 예배를 갖는다.
지난 주 새 예배당에서 네 번째 주일예배를 봉헌한 이 교회는 1995년 UCLA 인근 건물을 임대해 시작한 대학생 교회 ‘오이코스 커뮤니티 처치’(대표 오석환 목사)의 후신. 한인 2세들이 주축을 이뤄 독립 목회를 시작한 최초의 교회로, 갈수록 청년 인구의 감소가 심각한 한인 교계에 미칠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300여명 전교인의 대부분이 한인 1.5∼2세로 학생 시절 오이코스교회에서 만나 신앙 생활 가운데 교제하다가 가족을 이룬 가정만 35커플. 또 이들 가운데 올해 자녀가 태어난 집이 10가정이나 돼 모두 일가 친척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특징이다.
데이빗 김(35) 담임목사는 “현재 목회자와 스태프, 평신도의 축을 이루는 구성원들이 학창시절부터 한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을 키우며 작은 일부터 제 일처럼 한 뜻으로 일해온 형제·자매”라고 설명하고 “특히 예배와 전도, 제자훈련, 친교, 봉사의 5가지 항목에 균형 있게 초점을 두는 미국선교교단(Missionary Church USA)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김목사는 정경화·명화·명훈 씨의 큰누나 정명소 씨의 차남이다.
이 교회는 지난 봄 채스워스 지역에 수용인원 600명 규모의 예배실과 200여대 주차공간 등의 교회시설을 갖출 수 있는 웨어하우스를 290만 달러에 매입, 70만 달러를 들인 보수공사로 지난 달 예배실, 친교실, 교실, 도서실, 주차장을 갖춘 훌륭한 교회로 태어났다.
처음에 대학생선교로 시작한 사역도 ▲청년을 위한 ‘텐트메이커스’(Tentmakers·금, 오후 7:30) ▲중·고등부 ‘아크’(ARK·토, 오후 6시) ▲가정사역 ‘킹덤빌더’(Kingdom Builder·금 오후 7시) ▲어린이 사역 ‘아바스 어드벤처 존’(Abba’s Adventure Zone·주일 오전 10:30)의 5개 분야로 확대됐다.
대학생을 위한 모임 ‘리바이벌루션’(Revivalution)은 오는 9월10일(금) 오후 8시 새 예배당에서의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모인다.
13∼14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부흥회는 라틴아메리카 성경연구소(LABI) 소장 겸 풀러신학대 신학과 조교수인 아이삭 캐널즈 목사(에벤에셀 패밀리선교교회 담임)를 초빙해 ‘일어나라’(Arise)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이어 15일 오전 10시30분 헌당예배와 함께 공식적인 창립기념행사를 갖는다. 문의 (818)718-6220
웹사이트 www.thegarden. cc
주소 20745 Nordhoff St. Chatsworth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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