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탄한 지형 숲 많아 전원 분위기 물씬
교통편리. 학군 우수 젊은 한인층 이주 많아
최근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가운데 한인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 하퍽(Hauppauge)이다. 이 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전원적인 조용한 분위기에 학군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대형 쇼핑몰도 있어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주거환경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하퍽(Hauppauge)은 퀸즈에서 동쪽으로 40마일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L.I.E. I-495 동쪽 방향의 출구 56 인근에 위치한 이 곳은 남쪽으로는 아이슬립, 북쪽으로는 스미스타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곳은 평탄한 지형에 숲이 많아 대부분의 주택들이 숲 속에 위치하고 있어 전원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주택의 시세는 0.5에이커 규모가 50만 달러 정도이며 대부분 35-50만 달러 정도면 기존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세가 낮은 편이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 50채를 기준으로 시세를 알아보면 월터스트릿 등에 위치한 침실 3개 정도의 캐이프, 팜랜치 그리고 콜로니얼 스타일 주택 등 4채가 38-39만 달러에 리스팅 되어 있다.
침실 3-5개 정도의 하이랜치, 캐이프, 스플랜치 스타일 주택 등 21채가 40만9,000달러에서 49만9,999달러 등에 또한 넓힌 랜치스타일 주택을 비롯한 각종 주택 19채가 50만 달러 대에 나와있어, 매물로 나와있는 50채의 주택 가운데 80%인 40채가 40-50만 달러 대에 거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1-2에이커를 구입하여 컨템퍼리 스타일의 10-20채 정도 주택들을 신축하는 단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신축됐거나 신축되고 있는 주택의 시세는 시골 같은 분위기의 기존 주택의 평균가격이 45-55만 달러인데 비해 그 보다 다소 높은 55-65만 달러 정도 선이다.
리얼티 플러스 부동산의 김대중 중개인은 하퍽은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동북측에 위치한 전원적인 주거용 타운으로서 인근지역보다 비교적 주택의 수명이 젊고 교통이 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중의 한 곳이며 한인들에겐 수년 전부터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던 서폭카운티의 딕스힐과 코맥지역보다 맨하탄이나 퀸즈와는 조금 더 멀지만 주택의 가격과 주거환경, 학군 등이 우수하여 이제는 한인들에게 그리 멀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한인세대 층의 이주가 눈에 띄게 활발한 곳 가운데 한 곳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하퍽에 대해 지리적으로는 노던 스테이트 파크웨이가 끝나는 곳이며 전통과 역사의 타운인 스미스타운과 거의 생활권이 같은 점, 그러나 주택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주택의 형태별 선택 폭이 넓고 대지가 넓은 젊은 주택이 많아 바이어들이 편하게 주택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환경
하퍽 통합학군에는 초등학교 3개(Bretton Woods, Pines, Forest Brook), 하퍽 중학교와 하퍽 고등학교가 각각 1개씩 위치하고 있다.Bretton Woods 초등학교는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총 742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은 15.8명이다.
스미스타운에 위치한 Pines과 Forest Brook 초등학교는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총 697명과 472명이 각각 재학하고 있으며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은 각각 15.8명과 14.3명이다.
하퍽 통합학군의 4학년의 경우 지난해 영어 시험의 경우 총261명의 학생가운데 레벨 3(645-691)과 레벨 4(692-800)를 받은 학생은 전체 가운데 각각 58%와 27% 였으며 전체 평균은 673점이었다. 수학의 경우는 평균 점수는 689점이었고 레벨 4의 학생은 전체의 64%로 뉴욕주 전체의 315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퍽 중학교는 6학년에서 8학년까지 총 979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은 12명이다. 지난해 8학년의 경우 영어 시험에서 레벨3과 4를 받은 학생의 비율은 각각 53%와 12%로 뉴욕주 평균의 37%와 8%에 비해 월등했다. 수학 역시 레벨 3, 4를 받은 학생이 각각 58%와 13%로 뉴욕주 전체평균인 42%와 9%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퍽 고등학교는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총 1,124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은 12.9명이다. 인종별 학생분포는 백인계가 1,0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인을 포함한 동양계와 히스패닉계가 각각 43명과 45명이다. 그리고 흑인계가 18명이다.
리전트 시험의 영어과목 성적은 65점 이상이 44%, 85점 이상이 48%로 뉴욕주 전체의 41%와 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목 역시 65점 이상이 38%, 85점 이상이 54%로 뉴욕주의 33%와 38%보다 훨씬 높아, 우수학군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주변환경
하퍽 인근에는 caleb smith 주립공원과 Forestwood 공원 등을 비롯 주택단지에도 숲이 많아 마치 한국의 시골을 연상할 수 있는 전원적인 분위기로 쾌적한 환경을 갖고 있다.
L.I.E. I-495와 노던파크웨이, 베테란스 하이웨이 등 넓은 도로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맨하탄이나 퀸즈 등으로 출근하는 주민들은 인근의 아이슬립과 스미스타운의 기차역에서 LIRR 기차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서폭카운티의 소비자보호국, 경찰서 등 행정기관들이 나와 있어 행정업무를 보기가 수월한 편이다.
또한 베테란스 하이웨이 선상으로는 한국전을 기념하는 참전용사비가 세워진 공원이 있고 미드컨트리 로드 선상으로는 단층으로 된 상업지역이 드문드문 형성되어 있다, 스미스타운과 경계에는 대형 샤핑몰인 ‘스미스헤븐 몰’이 있으며 인근 도로 선상을 따라 좌우로 다양한 상가와 대형매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쇼핑도 매우 편리하다.
■도표
*인구 17,128명
*남녀비율 48.9/51.1%
*연평균 가구수입 $80,516
*연평균 수입 $33,576
*중간연령 37.6
*주택중간연령 23
*주택 중간가격 $325,367
*가구 당 평균거주인 3
*전체 가구 수 5,828
*주택소유와 임대비율 78.5/21.5%
*공실률 4.38%
*고졸이상 졸업비율 89.76%
*연평균 유틸리티비용 $5,634
*학생 당 연 지출비용 $13,163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