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 (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

2004-08-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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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존 조와 인도계 칼 펜 등 두 아시아계 미국인을 주인공으로 만든 한 밤의 광란청춘 코미디로 활기 차고 허리가 휘어지도록 우습다.
뉴저지에 사는 해롤드 리(존 조)는 투자회사의 말단사원으로 소심해 한 아파트에 사는 아름다운 마리아를 사랑하나 속만 앓는다. 해롤드의 룸메이트인 쿠마 파텔(칼 펜)은 해롤드와 정반대 스타일. 마리화나 팬으로 의사인 아버지와 형의 의대 진학 강요를 이리저리 회피한다. 저녁으로 뭘 먹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 둘 앞의 TV 화면에 나타나는 버거집 화이트 캐슬 광고. 둘은 이때부터 밤새도록 뉴저지를 헤매며 이 버거집을 찾아간다. 감독은 둘의 여로에 온갖 장애물을 설치해 놓는데 해롤드와 쿠마가 장애물 경기를 하면서 벌이는 실수와 모험과 해프닝이 초현실적으로 다채롭다.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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