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팜 비치 이야기’ (The Palm Beach Story·1942)

2004-07-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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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할 정도로 우습고 재치 있고 또 로맨틱한 코미디.
남편(조엘 맥크리)으로부터 도망 가면서 팜비치행 기차를 탄 아내(클로뎃 콜베르)가 팜비치에서 정신이 반은 나간 듯한 백만장자 여자(메리 애스토)와 그녀의 어수룩한 남동생(루디 발리)을 알게 되면서 온갖 해프닝이 벌어진다.
남편과 백만장자의 남동생이 달아난 아내를 둘러싸고 사랑 다툼을 벌이면서 미친 듯한 스크루볼 코미디는 점입가경에 이른다. 팜비치행 기차에 탄 메추리 사냥꾼들의 술 취한 난동이 가관이다.
사기 카드로 먹고사는 부녀가 호화 여객선에 동승한 백만장자 총각을 다음 목표물로 삼는다. 사기꾼 역의 바브라 스탠윅과 멍청하도록 순진한 부자 헨리 폰다의 화학작용이 기막힌 스크루볼 코미디.(사진) 30~31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동시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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