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주일 코스로 성경요약”

2004-07-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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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서 ‘누구나 이해 ~’출간 신흥철 목사

일상용어로 쉽게 풀어
자비로 문서선교 힘써

신흥철 목사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조직신학’(백산광고기획사)을 출간했다.
총 952쪽 분량의 이 책은 성경론, 하나님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천사·마귀론, 인간론, 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 10개 논제를 각 장의 주제로 구성한 조직신학서로, 2001년 출간된 신 목사의 영문저서 ‘Systematic Theology’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신 목사는 “매년 수많은 신학교 졸업생들이 배출되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 방대한 성경 내용을 가르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 지적하고 “성경전체를 40시간, 즉 1주일 동안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쓰여진 교재로 지도자들의 명쾌한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자가 꼽는 이 책의 2대 특징은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 조직신학서들이 신학용어로 쓰이고 이를 다시 풀어 설명을 곁들인 형식을 취한 데 비해,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용어를 일상어로 풀어썼다는 점과 성경 내용에 대한 학자들 간의 서로 다른 의견을 다루는 데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다른 책들과 달리 성경으로 지원되지 않는 설은 모두 생략하고 간단명료하게 맥을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
모태신앙인 신 목사는 모친으로부터 받은 성경책을 품은 채 한국전쟁 장교로 참전,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고 1956년 한국 육군대위로 예편했다. 이후 미국서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화학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던 90년대 초반기 영화 ‘쉰들러의 리스트’를 보다가 강렬한 소명의식을 갖게 되어 번창하던 사업을 접고 지금까지 자비로 문서 선교에 힘써왔다.
그는 먼저 1996년 전도용 영문 소책자 ‘HOW TO BE BORN AGAIN’을 제작한 이래 한국어 ‘사망에서 생명으로’를 비롯해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해 지금까지 총 55만 권을 출판, 세계 각지로 보내 복음전파에 헌신해왔다.
“지금도 세계 어느 곳이든 전도용 소책자의 자국어 번역을 원한다면 번역에서 출판까지 전체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새로 출간된 조직신학 교재로 강의를 원하는 단체나 교회가 있으면 기꺼이 가서 강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정보-가격 20달러, 하드커버 총 952쪽, ISBN 89955222, 문의 (714)731-2915, 이메일 henrysyn @netzero.net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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