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신교 사립중고교 ‘퍼시픽 크리스천 온더 힐’

2004-07-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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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사립중고교 ‘퍼시픽 크리스천 온더 힐’

신학기 등록 부족으로 폐교위기에 처한 명문 개신교 사립 남녀 중고교 ‘퍼시픽 크리스천 온더 힐’의 캠퍼스에서의 재학생들 모습.

“한인 자녀 보내주세요”

아주사펴시픽대 전신으로 개신교 사립 남녀공학 중·고교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퍼시픽 크리스천 온 더 힐’(Pacific Christian on the Hill)이 한인 크리스챤 자녀를 대상으로 새학기 학생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 학교는 전교생 100명 정원의 7∼12학년을 수용하는 프렙스쿨로 사우스 패사디나와 하이랜드팍 사이 경치 좋은 몬트레이 언덕(625 Coleman Ave. LA)에 위치해 있다. 한인타운과의 거리는 북동향으로 10분 정도.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서 학업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봉사를’ 실천하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참된 삶을 첫 번째 가치로 가르치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는 이 학교는 1904년 감리교재단에서 LA신학교(Los Angeles Seminary)라는 초중고 과정 학교로 설립, 1964년 고교과정과 2년제 및 4년제 대학과정인 LA퍼시픽칼리지로 발전했다. 1965년 대학과정만 따로 분리해 현재의 아주사 퍼시픽대학으로 발전했으며 고교과정은 초교파 교단의 교육위원회 산하로 독립하고 1975년 중등과정이 추가 신설됐다.
주 1회 예배와 선택과목으로 성경공부시간이 있고 전교생 교복을 착용하며 엄격한 교칙을 토대로 한 자율적 학습분위기 속에서 교사 1명당 학생 8∼12명의 소규모 토론식 수업 위주로 진행돼 학생들의 창의력과 발표력 개발이 남다르다는 것과 비교적 저렴한 학비가 장점. 2004∼2005학년도 연간 학비는 7∼8학년 6,755달러, 9∼12학년 7,895달러다. 한인학생은 전교생의 3∼5%를 차지하며 기타 백인, 필리핀계, 동양계, 히스패닉 등 여러 인종이 통합돼 있다.
한인 학부모 양선애씨는 “현재 75명이 등록한 상태로 오는 31일까지 20여명이 추가등록하지 않으면 재학생의 전학을 위해 늦어도 8월초엔 문을 닫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훌륭한 교사진의 지도와 기독교적 인격양성에 저렴한 학비로 학원에 보낼 필요 없이 졸업생의 평균 94%가 UC버클리와 UCLA, USC 등 명문대로 진학하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학교지만 홍보에 주력하지 않아 학부형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전하고 많은 한인 부모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323)221-7997 양선애 학부형대표, 학교 (323) 254-7161, www.pconthe hill. 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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