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선무는 심신조절 수행법”

2004-07-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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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보급차 LA온 관음사 광원스님

로메리카 불교대학서 8월부터 강의

“불교전통수행법 ‘관선무’를 미주사회에 보급하러 왔습니다.”
지난 1일 LA에 도착, 앞으로 관음사(주지 도안스님)에 머물며 올 8월부터 로메리카불교대학서 관선무와 불교선학강좌를 진행할 광원스님은 속납 15세에 부산 범어사 청련암에 입산, 양익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관선무를 계승 수련한 정통 무승이다.
“참선과 요가, 기공, 체조, 무술의 5개 요소가 포함되는 관선무 수련은 부처님의 중도사상에 의거한 심신조절 수행법으로 초기 선수행의 첫걸음인 관법수행의 핵심적 요지”라고 전한 스님은 각 요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참선은 몸과 호흡과 정신을 통일해 삼매의 경지에 들도록 돕고 ▲요가는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아 명상수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본 체질을 갖추게 하며 ▲기공은 정신과 호흡의 수련으로 신체 각 부분에 기를 주입해 동작을 능동화하고 ▲체조는 골격과 관절 및 근육을 바로 잡아주며 ▲무술은 모든 무술 수련법을 능가할 최고 품세 동작을체계화해 호신술과 불교수행, 즉 깨달음의 모든 장애를 스스로 퇴치할 원동력을 심어준다는 것.
오는 8월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전 6∼8시 로메리카불교대학에서 진행될 관선무 교양학부과정은 월요일 요가, 화요일 기공, 수요일 체조, 목요일 무술지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금요일은 오후 7∼9시 ‘관선무에 대한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불교선학강좌가 진행된다.
각 과목별 수강료는 월 20달러로 총 3개월 코스며 초·중·고급으로 분반 운영될 계획이다.
범어사 강원을 거쳐 중앙승가대학교 관선무 동아리 회장으로 스님들을 지도해 온 광원스님은 법왕사, 도선사, 개운사, 정혜사 등 각 사찰과 불교대학, 미 8군 국제학교, 각지 경찰서 및 군부대와 관공서에서 법회를 인도하고 관선무를 지도했다.
영화 ‘달마야 놀자’의 무술지도를 담당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불교전통수행법 관선무’(운주사 간)를 출간하기도 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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