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탈리아 명장 베르톨루치 걸작선

2004-07-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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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뮤지엄, 16일부터 8월14일까지 매주 금·토

감독 데뷔작 ‘죽음의 신’등 14편 상영

LA카운티 뮤지엄의 영화부는 16일부터 8월1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하오 7시30분)에 이탈리아의 명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14편을 상영한다.
‘영화 꿈꾸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완결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16일 그의 두 초기작인 ‘혁명 전’(Before the Revolution·1964)과 그의 감독 데뷔작인 ‘죽음의 신’(The Grim Reaper·1962)의 동시상영으로 시작된다.
그의 많은 작품을 촬영한 현존하는 최고의 촬영 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와 함께 육감적인 영화를 만들어온 베르톨루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활약한 유럽 감독들 중에서도 유럽식 아트 하우스 영화의 지성과 할리웃 황금기의 극적 추진력과 스타일 좋은 세트를 가장 잘 조화시킨 사람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베르톨루치의 명화들이 엄선돼 모두 깨끗한 새 프린트로 상영된다. 상영되는 영화들 중에서도 특별히 눈여겨볼 것들은 ‘준봉자’(The Conformist·1970-17일 하오 7시30분과 9시30분 2회 상영), ‘거미의 계략’(The Spider Stratagem·1970-23일 하오7시30분 ‘우스꽝스런 남자의 비극’과 동시 상영), ‘1900’(1976~8월 7일 하오 5시 상영으로 318분짜리 대작), ‘미녀 훔치기’(Stealing Beauty·1976-8월14일 작년에 나온 NC-17등급 영화 ‘몽상가들’에 이어 하오 9시40분에 상영)및 ‘사랑의 포로’(Besieged·1998-8월6일 ‘파트너‘에 이어 하오9시30분에 상영)등이다. 7월30일에는 오스카상을 9개나 받은 ‘마지막 황제’가 상영된다.
이번 시리즈에는 얼마 전 사망한 말론 브랜도가 마지막으로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성적으로 지극히 노골적인 기념비적 작품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Last Tango in Paris·1972)도 상영된다. 인생 실패자와 자유 혼을 지닌 젊은 여인간의 조건 없는 상호 육체적 탐닉과 그 후유증을 다룬 것으로 개봉 당시 X등급을 받았었다.
상영극장 리오 S. 빙(5905 윌셔). 입장료 9달러. (323)857-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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