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8일 가수 이상렬씨 찬양·간증 미니콘서트

2004-07-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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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가수 이상렬씨 찬양·간증 미니콘서트

오는 18일 간증과 찬양 미니 콘서트를 여는 전직 대중가요 가수 이상렬씨가 지나온 삶과 현재 누리는 기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뒤늦게 만난 예수 감격 넘쳐”

“가슴 벅차도록 기쁘고 즐거운 삶 절대로 떠날수 없어”

“17세에 가수로 데뷔, 한창 때 가방 끈 놓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유혹에 젊음을 다 보내고서야 뒤늦게 만난 예수님. 그분의 간섭과 손길이 어찌나 세밀하고 감격스러운지 이제는 말해야겠습니다”
70년대 한국 가요계에서 ‘아마도 빗물이겠지’ ‘사랑과 우정’ ‘못 잊어서 또 왔네’ 등의 히트곡으로 남진, 조영남 등 당대 최고 인기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누비던 가수 이상렬씨가 18일 오후 3시 나성서부교회(1218 S. Fairfax)에서 찬양과 간증 미니콘서트를 연다.
‘구원함을 받은 기쁨,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돌아온 탕자’ ‘사랑의 종소리’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우물가의 여인처럼’ ‘주만 바라볼지라’ 등의 복음성가로 이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려준다.
또 지난 81년 교포위로공연차 방문한 뉴욕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연예계를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 고되고 힘들었던 여정, 그 가운데 마주친 그리스도, 그 한결같고 친밀한 사랑과 보호. “1막 2장 인생의 두 번째 장을 시작한 것 같다”는 그가 현재 누리고 있는 기쁨을 삶에 지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간증의 시간도 갖는다.
올 8월 출반 예정인 복음송 앨범 제 1집의 제작도 앞두고 있는 이씨는 “남들은 인생의 안정기에 접어들 나이에 막노동과 분식집 웨이터로 전전하면서 방황도 많이 했지만 아내를 통해 만난 주님을 영접한 후 변화된 삶과 현재 누리는 구체적인 증거와 기쁨을 찬양으로 특히 믿지 않는 한인들과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서 후배 뻘 LA출신 가수들이 ‘뜨는’ 걸 목격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다시 한번 재기해 보라’는 부추김을 많이 들었다지만 그럴 때면 특히 진정과 충심 어린 조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고 싶단다.
“공허하고 속 빈, 그 세상의 눈 먼 화려함을 어찌 감히 이 가슴 벅차도록 기쁘고 고마운 찬양의 삶에 비할 수 있나요. 다시는, 절대로, 이 삶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라고.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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