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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부동산 가이드] 좋은 집을 고르는 요령

2004-07-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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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즈니스를 하면서 줄곧 듣는 질문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 집을, 그것도 싸게 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개성과 취향이 다르고 원하는 지역이나 주택의 규모, 조건 등이 다를진대 이에 대한 대답을 섣불리 하기에는 쉽지 않은 면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이 우리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고자 나서고 있고 주택 소유율이 급증하는 추세를 본다면 이제는 일반화 된 주택 구입 시의 고려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야 할 필요를 다들 느끼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이에 오늘은 주택구입시의 결정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본인들에게 꼭 적합한 주택의 규모를 결정하고 이 규모에서 벗어나지 말도록 본인들의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여러 집을 보러 다니다가 이래저래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여 자꾸 더 높은 가격대의 주택에 맘이 가게되며 결국 당초의 예산을 초과하여 큰집 을 사게되는 경우가 제일 흔한 경우 일 것입니다.


이럴 경우, 생각하지 못하였던 다운페이먼트의 추가소요와 아울러 모기지 월부 상환 금액이 예산을 초과하게되어 심한 재정적인 압박을 갖게되고 또한 각종 유지 관리비가 생각보다 초과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사한 이후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시는 분도 많이 보게됩니다.

일반적으로 뉴욕일원을 포함한 동북부지역의 단독형 주택의 경우 3개 또는 4개 정도의 침실 과 2개정도의 욕실, 그리고 차고와 아담한 뒷마당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기에다 가족실 과 꾸미어진 지하실 등을 자녀들 공부방이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주택이 대부분인데 대지의 사이즈가 충분히 넓지 아니하여 다소 충분히 넓은 공간이라 고 일컫기에는 일부 부족한 면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렌트로 그 정도규모의 주택을 살게된다면 그 비용은 거의 한배 반 이상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집을 장만하였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은 금액으로는 결코 환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렌트비로 랜드로드에게 매달 소비를 하기보다는 모기지를 부어나가며 그 주택에 대한 본인의 재산 소유지분(equity)을 키워나가며 자기 재산을 불려 나아가는 현명한 선택을 하게되는 것이 바로 부동산의 소유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경우와 같이 무리하여 큰 주택을 구입하게된다면 이러한 효과를 가지 기보다는 차라리 그 반대의 효과를 만나게되며 이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는 경 우를 봅니다. 그리고 남보다 큰집을, 남보다 더 비싼 집을 꼭 골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은 좋은 집을 고르기에는 부족한 생각일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본인들의 생각보다는 작은 공간들을 가진 주택이더라도 교통편의와 구입 후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집, 온 가족이 편하게, 큰 부담 없이 살수 있는 주택을 골라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권고 사항입니다.

또한 외관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바이어들은 주택의 외관만을 보고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이층집이어야 한다거나 앞쪽을 바라보는 주택의 면적이 넓어야 한다거나 또는 벽돌집이어야 튼튼하다거나 하는 등의 생각들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주택을 구입한 후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부끄러워서 이런 집은 못 사겠다는 등 본인들이 살집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집인지를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허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본인들의 재정여건을 결코 만족시키기 힘들 것입니다.


미국의 주택은 꼭 내부를 들여다보아야 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살고있는 대부분의 지역들은 1920년도 이후 또는 1950년도 이후에 신축된 주택들이 절반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 주택들이 구조면에서 결코 허술하지도 않고 내부 공간 역시 잘 설계되어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의 주택들은 필요에 의하여 배치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재질과 자재를 사용하였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전기배선과 상, 하수도 등의 변경이 동반될 경우와 실내의 넓이를 확장할 때 등의 경우에는 반드시 공사허가를 받아야하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한다면 불만족스런 내부구조 역시 변경을 통하여 내 집다운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집을 잘 고르는 방법으로는 본인들에게 맞는 지역의 선정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나에게도 그 동네가 좋을 리는 없을 것이며 반드시 나와 내 가족에게 적합한 동네가 있을 것입니다.

모두다 롱아일랜드로 간다고 나도 따라 가기보다는 더욱 편한 뉴욕시내에서 주택을 고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이며 롱아일랜드나 업스테이트 지역과 비교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뉴욕시내의 여러 동네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산뜻하게 지어놓은 새집도 좋지만 더 좋은 자재와 정성으로 잘 지어진 중고주택(?)도 더 많으며 이러한 기종의 주택들은 정원이나 지하실 공간의 꾸미기 등이 이미 잘되어있어 새집을 구입할 경우의 추가 예산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주인 식구가 행복하게 아이들 기르며 잘 살던 그런 행복한 집을 구입한다면 그 복이 당신에게도 돌
아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조금 규모가 작다하더라도 본인들에게 적합한 아담하고 부담이 없는 집을 고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Re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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