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은 최근 뉴욕 시 5개 보로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NV)주의보를 내리고 방역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된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 고샐 노스, 첼시, 코포릿 팍, 라 투어렛, 포트 모빌, 소 밀 마쉬 습지에 대한 방역작업을 일요일부터 화요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토마스 R. 프리든 뉴욕 시 보건국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50세 이상 되는 주민들은 외출시 긴 팔 옷과 긴 바지를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집 주변 모기 서식지를 없애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죽은 새를 발견하거나 물웅덩이를 발견하면 즉시 ‘311’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보건국은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새벽이나 저녁 외출 시 반드시 피부를 보호하는 긴 옷을 입고 ▲살충제를 사용하고 ▲유리창과 문에 방충망을 설치하라고 권했다.
또한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와 물이 고일 수 있는 폐타이어 등을 없애고 새장의 물을 3-4일에 한번씩 갈아주고 수영장에 덮개를 설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보건국은 지나친 살충제 사용은 호흡기와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창문과 문을 연 후 살충제를 뿌리고 피부나 옷, 장난감 등에 살충제가 묻었을 경우 반드시 비누와 물로 씻어 낼 것을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