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아산 금강산사업소장 이윤수 상무 인터뷰

2004-06-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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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부터 1박 2일 코스 추가

자금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 위기를 맞았던 금강산 관광이 육로관광 시작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미주한인들도 편안하게 예약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육로관광 시작과 함께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금강산 관광의 현지 총책임자 현대아산 금강산사업소장 이윤수 상무는 사업 초기에는 실향민이나 호기심 관광이 많았으나 지금은 순수 관광객이 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도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강산관광이 ‘돈 먹는 사업’에서 ‘돈 버는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상무는 금강산 관광을 위해 지금까지 북한에 지급한 대가(4억5,000만달러)와 현지 시설 투자비(1억4,500만달러) 및 시설물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관광객이 연평균 100만명은 돼야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도 자금난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조만간 금강산호텔을 완공하고 7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여름 동안 고성해수욕장도 개장한다. 현재 2박3일 코스뿐인 관광상품을 다음달부터는 주말에 한해 1박2일 코스를 추가 확대한다.
현대아산은 다양한 일정의 상품 출시 외에도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하도록 북측과 협의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 유치에도 신경 쓰는 등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상무는 미주 한인들의 투자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며 남한과 미국 등 다른 지역의 한인들이 오는 속도만큼 북쪽 사람들도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될 수 있으면 많은 한인들이 금강산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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