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속 쉼터, 방학맞아 활기”

2004-06-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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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 쉼터, 방학맞아 활기”

사무실 창으로 내다보이는 조이랜드의 경치가 숲속 산장에 온 듯한 편안함을 안겨준다.

오픈 3개월 조이휄로십교회 인터넷 카페

학생들 100여명 토론·학습의 장
고교생 초등생 과외지도 학부모들에 인기
타인종·커뮤니티에도 점차 개방키로

조이휄로십교회(담임목사 박광철)에서 운영하는 조이랜드 인터넷 카페가 오픈 3개월만에 첫 방학철을 맞아 활기찬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
코헹가지역 풋힐 남쪽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조이랜드는 목장과 주택가 자리 약 9.5에이커를 손질해 가꾼 자연속 쉼터.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절경은 웬만한 리조트를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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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휄로십교회의 조이랜드 인터넷 카페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숙제를 하고 있다.

산마루에는 산장분위기 물씬 풍기는 교회 사무실과 패티오, 전망 좋은 야외수영장이 있고 그 밖에 주방과 회의실, 전문장비를 두루 갖춘 방송실과 테이프 복사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개척 초기부터 지금까지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는 글렌데일 커뮤니티칼리지 강당에서 설교를 녹화하면 조이랜드에 동시 방영할 수 있고, 각 방송국에 보내는 설교녹음도 사무실에서 직접 송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수영장 옆 오솔길을 따라 평지로 내려오면 전교인 야외예배나 운동회, 야외결혼식 등 행사 치르기에 안성맞춤인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양쪽 끝에는 깨끗이 개조한 건물이 서너 동 있어 여름성경학교 운영 등 교육공간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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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랜드 교육관에서는 여름성경학교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인 인터텟 카페는 약 1,200스퀘어피트의 아담한 가정집의 안팎을 깨끗이 수리해 컴퓨터와 테이블, 의자, 소파, 에어컨, 냉장고, TV 등을 갖춰 공부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꾸몄다.
카페 밖으로는 농구대와 탁구대가 있고 창고를 수리한 옆 건물 안에는 당구대와 후스볼 게임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운동을 즐기고, 흘린 땀을 씻을 수 있는 간단한 샤워시설과 커피 등 음료와 스낵을 준비해 먹을 수 있는 작은 주방시설도 딸려 있다.
인터넷 카페 개방시간은 학기 중 오후 3∼7시, 방학 땐 오후 1∼7시 까지며 현재 카페를 이용하는 총 인원수는 유·초등부 45명, 중·고등부 40명, 대학부 20명으로 총 약 100여명 남짓.
조나단 이 교육목사에 따르면 주로 고등부 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숙제를 지도해주거나 부족한 과목의 보충학습을 지도하고, 더욱이 교통편까지 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갈수록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아간다.
대학부 학생들은 이 목사 승낙 하에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무선 인터넷 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로 각자의 랩탑을 사용하는 대학생들은 저녁시간에 모여 과제물을 작성하거나 늦도록 토론하는 학습장으로 사용한다.
이 목사는 “앞으로는 교인 뿐 아니라 지역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커뮤니티 사역으로 넓혀나갈 터”라며 “고등부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학점 처리되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기회를, 또 주민들에게는 안전하고 부담 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유익을 함께 나누는 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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