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으로 내다보이는 조이랜드의 경치가 숲속 산장에 온 듯한 편안함을 안겨준다.
오픈 3개월 조이휄로십교회 인터넷 카페
학생들 100여명 토론·학습의 장
고교생 초등생 과외지도 학부모들에 인기
타인종·커뮤니티에도 점차 개방키로
조이휄로십교회(담임목사 박광철)에서 운영하는 조이랜드 인터넷 카페가 오픈 3개월만에 첫 방학철을 맞아 활기찬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
코헹가지역 풋힐 남쪽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조이랜드는 목장과 주택가 자리 약 9.5에이커를 손질해 가꾼 자연속 쉼터.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절경은 웬만한 리조트를 뺨친다.
조이휄로십교회의 조이랜드 인터넷 카페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숙제를 하고 있다.
산마루에는 산장분위기 물씬 풍기는 교회 사무실과 패티오, 전망 좋은 야외수영장이 있고 그 밖에 주방과 회의실, 전문장비를 두루 갖춘 방송실과 테이프 복사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개척 초기부터 지금까지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는 글렌데일 커뮤니티칼리지 강당에서 설교를 녹화하면 조이랜드에 동시 방영할 수 있고, 각 방송국에 보내는 설교녹음도 사무실에서 직접 송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수영장 옆 오솔길을 따라 평지로 내려오면 전교인 야외예배나 운동회, 야외결혼식 등 행사 치르기에 안성맞춤인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양쪽 끝에는 깨끗이 개조한 건물이 서너 동 있어 여름성경학교 운영 등 교육공간으로 사용된다.
조이랜드 교육관에서는 여름성경학교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인 인터텟 카페는 약 1,200스퀘어피트의 아담한 가정집의 안팎을 깨끗이 수리해 컴퓨터와 테이블, 의자, 소파, 에어컨, 냉장고, TV 등을 갖춰 공부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꾸몄다.
카페 밖으로는 농구대와 탁구대가 있고 창고를 수리한 옆 건물 안에는 당구대와 후스볼 게임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운동을 즐기고, 흘린 땀을 씻을 수 있는 간단한 샤워시설과 커피 등 음료와 스낵을 준비해 먹을 수 있는 작은 주방시설도 딸려 있다.
인터넷 카페 개방시간은 학기 중 오후 3∼7시, 방학 땐 오후 1∼7시 까지며 현재 카페를 이용하는 총 인원수는 유·초등부 45명, 중·고등부 40명, 대학부 20명으로 총 약 100여명 남짓.
조나단 이 교육목사에 따르면 주로 고등부 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숙제를 지도해주거나 부족한 과목의 보충학습을 지도하고, 더욱이 교통편까지 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갈수록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아간다.
대학부 학생들은 이 목사 승낙 하에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무선 인터넷 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로 각자의 랩탑을 사용하는 대학생들은 저녁시간에 모여 과제물을 작성하거나 늦도록 토론하는 학습장으로 사용한다.
이 목사는 “앞으로는 교인 뿐 아니라 지역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커뮤니티 사역으로 넓혀나갈 터”라며 “고등부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학점 처리되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기회를, 또 주민들에게는 안전하고 부담 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유익을 함께 나누는 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