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가톨릭계 급속 고령화

2004-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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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신자줄고 50~60대 비중 증가

한국 가톨릭계의 고령화가 사회 전반 현상을 능가할 정도로 급속 진행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 최근 사목의 주안점을 청소년 및 후대교육에 맞추고 있는 남가주 한인 가톨릭계의 결정과 실행을 지지할 근거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신자수는 2003년 말일 현재 총인구(4,882만3,837명)의 9.1%인 443만79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7일 발표한 ‘한국천주교회통계 2003’에 따르면 신자 수는 전년 434만7,605명에서 8만3,186명이 늘어 1.9%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도 증가율 2.8%에 비해 0.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2002년 대비 연령별 증가율로는 1∼6세가 18.4%로 큰 감소율을, 초·중·고교 학령기(7∼19세)가 9.1%가 감소한 반면, 50대는 22.9%, 60대는 36.7%로 큰 폭 증가율을 나타내 급격한 고령화 추세를 드러냈다.
이 밖에 영세자 수도 지난 한해 총 13만5,379명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성직자 수는 추기경 1명, 대주교 4명, 주교 26명(외국인 2명 포함), 몬시뇰 19명, 신부 3,584명(외국인 188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수도자 수는 수사 1,352명, 수녀 9,343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0%와 1.2%씩 증가했다. 본당은 전국에 1,359개소로 지난해 56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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