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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길라잡이]주택의 매각(4)

2004-06-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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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집 단장과 보임 ◎가격절충 및 합의
◎계약 ◎등기이전 및 이사 ●사례모음

주택의 매각시의 사례

사례 1. 오퍼의 선택
상황 :
NC주의 직장으로 전출을 하게된 Mr. T는 살고있던 CT주의 주택을 매각하고 NC주의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장만하게 되었다. 마침 NC주의 친구로부터 매물정보를 받아 이사갈 주택을 계약해 놓은 상태였으므로 이곳의 집 매각이 급하였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 중개인 Mark를 통하여 27만 불에 집을 내놓고 바이어를 찾던 중, A, B, C 등 세 사람에게 오퍼를 받게 되었다. A의 조건은 구입가 26만 불 오퍼에 10% 다운 페이먼트 조건이며, B의 경우는 25만 5천불 오퍼에 40% 다운과 함께 본인의 집을 팔아야 산다는 조건이, C의 경우는 25만 불 오퍼에 20% 다운이며 A,B,C 세 사람 모두 중간 이상의 크레딧을 가지고 있었다.

Mr. T는 중개인 Mark가 B 나 C의 오퍼 중 선택할 것을 권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가격인 A의 오퍼를 선택하기로 고집하였다. 계약 후 약 2달이 넘게 지나도 바이어로부터 융자승인 소식이 없더니 급기야 은행측에서 바
이어 A에 대한 융자승인을 거부하기로 하였다는 연락이 왔다. 신용에 비해 적은 액수의 다운페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아질 융자금 상환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계약한 NC주의 집의 클로징도 다가오는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소비된 시간이 너무 크기에 다른 바이어와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어 변호사를 통하여 바이어 A측에게 속히 다른 은행을 알아보라고 권하였다.

또다시 한달 가량이 지나고 A는 역시 같은 이유로 다른 은행에서도 융자를 거부당하게 되었고 계약은 취소되어 다시 바이어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과 아울러 NC주의 새 집도 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직장을 옮기는 일 역시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대책과 결론:
오퍼의 선택은 액수만이 중요하지 않다. Mr. T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크지 않은 액수 차이의 오퍼 중 하나의 선택에는 신뢰도(reliability)의 고려가 매우 중요하다. 들어온 오퍼의 선택 시에는 다운페이 액수와 바이어의 신용도, 구입조건 등도 함께 고려해야하며 이럴 경우 본인 또는 상대방의 중개인에게 바이어의 이러한 신뢰도에 관련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Mr. T는 1만 불을 더 받기 위하여 수만 불을 잃은 격이다.(자료제공:Realty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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