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우든카운티 급팽창 몸살

2004-05-09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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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증가 한달에 2,000명

▶ 교육시설등 태부족 ... 학교 15개 새로 지어야

라우든 카운티가 급팽창의 몸살을 앓고 있다.
버지니아의 라우든 카운티는 최근 연방 센서스 통계에서 미국 전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고 있는 카운티로 밝혀진 바 있다.
인구 유입 속도는 한 달에 2,000명이 넘는 놀라운 수준이다. 또 각종 사업체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카운티의 사업체 유치 정책의 영향이기도 하다.
그 결과 라우든 카운티는 지난 3년 동안에만 무려 30%나 인구가 늘었다.
라우든 카운티에 인구가 몰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이 지역에 새로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대폭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덜레스 일대 첨단과학기술 기업들의 번성이 인구 급팽창을 몰고 왔다.
새로 들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업체들도 고용을 확대하고 있어 인구 증가를 부추긴다.
또 DC나 알링턴, 훼어팩스 카운티 등에서 같은 값이면 좀더 크고 좋은 집을 찾아 옮겨오는 숫자도 무시할 수 없다. 타이슨스 코너 일대에 직장이 있는 주민은 말할 것도 없고 DC 출퇴근자도 상당수 된다.
이 같은 인구 유입은 부동산 시장의 호경기를 몰고 왔다. 주택 및 사무용 건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부동산 거래건수도 크게 늘었다. 따라서 건축 경기도 매우 활발하다.
그러나 이 같은 팽창의 부작용도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교육 시설의 태부족이다. 카운티 측은 내년 중으로 최하 12개, 많게는 15개까지 학교를 새로 지어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늘어난 현재 카운티 내 거주 학생 숫자를 수용하기 위한 필요량이다.
주택 가격도 급속도로 상승, 새로 이주해 오려는 주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인구 급증에 따라 도로, 학교, 상하수도, 소방서, 병원을 비롯한 기본 시설 및 서비스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해 주민들의 재산세 등 세금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라우든 카운티로 주거지를 옮기는 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전원적 환경과 저렴한 주거비용을 기대하지만 지금 같은 인구 증가와 개발이 계속되면 이런 기대에 반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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