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족사랑이 최고의 선물”

2004-05-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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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 최고의 선물”

▲지난해 열린 LA온누리교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유년부 어린이들이 휴식을 취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5월 가정의달 맞아 한인교회들 다채로운 행사 마련

은혜한인교회 ‘어린이 축제’
남가주사랑의교회 ‘효도선물 보내기’
LA온누리교회 ‘통통 세미나’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 교회마다 어린이 축제나 경로잔치, 학부모 세미나, 가족사진 콘테스트, 부모님 선물보내기 등 다채로운 가족 행사 준비와 진행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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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 이주영씨(오른쪽)가 어머니께 손수 쓴 카드와 발 지압기를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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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은혜무지개동산을 개최하는 은혜한인교회 송규식(오른쪽) 행사담당목사와 김성웅 체육국장.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김광신)는 8일 오전 8시∼오후 4시 대대적인 어린이축제 제 1회 은혜무지개동산(Grace Rainbow Land)을 개최한다.
K∼6학년 어린이 500명과 부모 중 한 명을 대상으로 총 1,000명을 선착순 초대하는 이번 축제는 LA갤럭시 후원으로 최근 이사한 풀러튼 새 교회건물에서 예배와 축하행사 및 각종 대회 순서로 진행된다.
송규식 담당목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에게 신앙 유산을 물려주고 정체성을 회복시켜 줌으로써 주류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알리고 “반드시 부모 중 한사람이 함께 참석해야 하지만 부모가 참석할 수 없는 경우라면 사전에 행사 준비팀에 알려 대리 보호자를 배치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일정은 자녀들의 축복을 빌어주는 1부 예배로 시작, 2부에서는 오페라 캘리포니아의 뮤지컬, 갓스 이미지의 발레, 주명숙 무용단의 고전무용과 김동석 교수가 지도하는 한국음악무용예술단의 흥겨운 풍물놀이 및 UCLA 힙합팀의 힙합찬양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3부에서는 사생대회와 글짓기, 각종 게임과 LA갤럭시의 홍보 및 기념품 증정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성웅 체육국장은 “26에이커의 아름다운 정원과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은혜무지개동산에 누구나 참석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전했다.
등록 및 행사문의 (714) 719-3435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부에서는 한국 어버이 날인 5월8일에 맞춰 ‘사랑의 효도선물 보내기’행사를 올해로 3회 째 실시하고 있다.
각자 부모에게 보낼 카드를 적어 제출한 학생에 한해 청년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선물을 카드에 적힌 한국 또는 미국내 각 주소로 우송해 주거나,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엔 본인에게 직접 갖다드리도록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로 올해는 발 지압기를 선물로 마련했다.
청년부 이강일 목사는 “자녀들이 자라면서 부모님께 편지나 카드를 쓰는 일이 자연히 줄어들므로 매년 이맘 때 정성이 담긴 카드를 받는 부모님들이 감동을 받기도 하고 나아가 서먹했던 부모 자녀간의 관계가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부모와 떨어져 있는 유학생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어버이날, 잊지 않고 감사의 맘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행사에 좋은 호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또 8일 애나하임의 터스틴 양로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LA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는 교육부와 PTA 공동주최로 매년 가정의 달에 개최하는 학부모를 위한 ‘통통세미나’ 제 3회를 오는 22일 실시한다.
‘통하는 부모, 통하는 자녀’의 첫 자를 따 재미있게 명명한 통통세미나의 올해 강사는 유대인 쉐마교육 전문가 현용수 목사이며 오후 선택강좌를 통해 ‘자녀와의 대화법’ ‘2세 자녀 이해하기’ 등 구체적인 자녀와의 대화방법에 대해 각 전문가들이 여러 자료를 토대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818)834-7000
이 밖에 가정의 달 사진 콘테스트를 한창 진행중인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교인들이 9일까지 가족 사진과 함께 간단한 사연을 제출하면 오는 23일 시상식과 전시회를 열 계획이며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는 7일 오전11시∼오후4시 노인들을 대상으로 2004년 OMC 경로잔치를 마련하고 정성스런 점심식사와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남가주한인교육사역자협회(KAME·회장 노승환 목사)가 5월내내 매일 같은 기도제목으로 전 한인교계가 가정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행하고 있는 ‘가정의 달 기도 캠페인 2004’도 남가주 전역 교회들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상경·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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