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첩보 있는 듯... 조종사 주머니까지 뒤져
교통안전청(TSA) 등 미국 연방당국이 최근 2주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워싱턴 덜레스 공항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 1편에 대해 초강도 보안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 판이 4일 보도했다.
테러 목표물로 지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항공편은 동부시간 오후 6시55분 LA공항을 출발해 오후 11시46분 덜레스 공항에 도착하는 UA 200 편으로 탑승구부터 폭발물 탐지견이 배치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무원은 “그들은 비행 가방 안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뒤지고 모든 전문서적, 비행 매뉴얼, 헤드폰, 여행도구를 담은 가방 등을 살핀다. 25년 승무원 생활 동안 이런 강도의 검색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가 미국 민항조종사협회(ALPA)로부터 건네받은 메모에 따르면 TSA는 이 항공편을 ‘관심을 끄는 항공편’으로 지목해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모든 비행 가방과 소지품들을 2차에 걸쳐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조종사도 항공기 출발 전 점검 때 별도의 보안요원을 대동하고 항공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비행 중 “특별한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도 받았다.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 대해 조종사들의 호주머니까지 검사할 정도로 강도높은 보안 검색이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국제선 항공편 승무원들은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와 올 1월까지 이어진 연휴기간과 지난 2월에 이와 비슷한 보안 검색을 받았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때 공중 납치된 비행기 4편은 모두 미국 횡단 국내노선으로 3편은 LA 공항 행, 1편은 덜레스 공항 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