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라크서 저항세력과 교전

2004-05-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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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급진 시아파 측 휴전 제의 거부

▶ 미군 4명 사망, 박격포 공격 받아 6명도

이라크에서 1~2일 미.영국군과 저항세력간 충돌로 미군 4명과 이라크인 3명이 숨지는 등 양측간 사상자 발생이 잇따랐다.
나자프에서는 이라크 종족 지도자들로 구성된 중재단이 급진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사드르측과 미군과의 대치를 끝내기 위한 5개항을 제안하며 협상에 나섰으나 미군이 거부하고 있다.
미군 대변인은 저항세력이 1일 저녁 남부 아마라 시(市)에서 소형 무기와 로켓 추진탄으로 미군 차량을 공격해 미군 2명이 숨졌고 이튿날 새벽 바그다드 북서부에서도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또 1일 아마라에서 시아파 민병대와 영국군간 충돌로 이라크인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병원 소식통이 전했다.
2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미군 기지가 박격포 공격을 받아 미군 병사 6명이 숨졌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미 해병대 대변인 T.V. 존슨 소령은 이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안바르주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병사 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로써 폭력사태가 악화된 4월1일 이후 숨진 미군은 151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3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 희생자는 75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나자프에서는 이라크인 지도자들로 구성된 중재단이 미군에 의한 사드르 체포를 피하기 위해 미군측과의 협상에 나섰다. 중재단은 나자프 경찰책임자가 ‘새 정부 출범뒤 사드르 사법 처리’ 등을 담은 5가지 제안을 하기 위해 미군측과 만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합군 고위 관계자인 필 코스넷은 “사드르는 정의 실현에 나서야 한다”며 “연합군은 5가지 제안을 하는 사람들과는 협상하지 않지만 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관리들과는 매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남부 팔루자의 방어선에서 철수했던 미 해병대 병력이 원래 임무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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