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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길라잡이] 주택 구입 (5)

2004-04-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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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시의 사례(III)

♠바이어의 예절
▲상황
Mr. H는 Orange Town 인근에 집을 구입할 요량으로 근 세 달 가량을 집 보기에 소비하고 있었다. 지치기도 하고 바쁜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본인의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원하던 위치에 좋은 집 매물이 나왔으니 저녁에 집을 보자는 연락이 왔고 Mr. H는 기대감에 부풀어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한 후 가족들을 태우고 중개인과 만
나기로 한 당 주택 앞에 약 15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중개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나 새 매물로 나온 그 집이 외관으로서는 매우 마음에 든 Mr. H는 식구들과 함께 당 주택의 뒷마당과 정원 등을 돌아다니며 더 어두워지기 전에 바깥을 자세히 보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경찰 차가 오더니 불법 주택 침입혐의로 체포한다고 하며 동승을 요구하였으며 상황을 설명하려 하였으나 영어부족으로 이해시킬 수 없었다. 그리하여 수마일 떨어진 관련 경찰서로 온 가족이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부터 약 한시간 후, 이웃에게서 상황을 알고 달려온 중개인의 설명과 집주인의 방면요청으로 Mr. H 가족은 경찰서에서 나올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이웃사람이 신고한 것으로서 집주인도 약속 시간에 맞춰 오고 있
었던 중이었으므로 연행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결과 및 대책
타인의 집에, 다만 앞 정원이라도 주인 허락 없이 들어서는 것은 미국에서는 명백한 불법침입이며 사생활 침해이다. 주인과 약속이 되어 있더라도 시간을 준수하여야 하고 그들의 허락이 없이는 남의 주택이나 마당경계 안에 들어서서는 아니 된다.

Mr. H는 본인과 본인 가족들을 차안에서 기다리게 하거나, 아이들이 지쳐할 경우 인근의 놀이터 등에서 놀게 한 후 약속시간에 맞춰 집 앞으로 와야만 했다. 그리고 중개인의 안내를 받아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예절이다.

물론 본인의 아이들이 집안에서 뛰거나 떠드는 것도 막아야 한다. 집주인이나 중개인의 안내대로 집안을 보도록 하고 식구들 각자가 뿔뿔이 흩어져 보는 것 등도 예절에서 벗어나므로 삼가도록 한다.

좋은 인상과 매너를 가진 바이어에게 셀러도 호감을 갖고 좋은 조건을 준다는 것은 상식이 아니던가? (자료제공 Realty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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