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선 제대로해야 득력”

2004-04-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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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 제대로해야 득력”

대한불교 조계종 참선수행 초청 대법회 강연차 LA를 방문한 현담 선사가 합장한 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통 참선수행 대법회 강연차 LA온 현담선사

LA서 두차례 법회
정진자세·마음가짐등
쉽게 풀어 이해도와

“한인이민 100년, 한국불교 전법 40년이 흘렀지만 한국 정통 참선은 이제부터입니다.”
오는 24∼27일 LA에서 초청 대법회를 갖는 대한불교 조계종 수선회장 현담 선사는 천년의 전통을 지닌 한국 정통 참선 수행법을 미주지역에 올바로 전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참선의 목적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OC 법보선원(선원장 정정달 법사) 신도회(회장 손경자 보살)가 주최하는 이번 법회에서는 ▲화두란 무엇인가 ▲생각이란 무엇인가 ▲망상이란 무엇인가 ▲혼침이란 무엇인가 ▲산란심이란 무엇인가 ▲도고란 무엇인가 ▲마음대로 되는 법 ▲마음의 힘에 대해 집중 강의할 예정이다.
현담 스님은 “LA지역에도 참선이 유행하고 있으나 수행법에 통일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육신은 없어져도 마음은 영원히 남지만 도를 깨쳤다는 그 누구도 언제, 어디서 죽을 지, 또 사후에 남겨진 마음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화두참구법을 제대로 알아 참구할 때 득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법회에서는 수행자의 음식과 정진자세, 마음가짐,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아울러 쉽게 풀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주불교법사회, 법화홍통원, 평화사, 상록회, 해인회와 현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후원하는 이번 LA 대법회는 24∼25일 오후 3∼7시 동국로얄대학 대강당(440 Shatto Pl.)과 26∼27일 저녁 6∼10시 옥스포드 팔레스호텔(745 S. Oxford Ave.)에서 열린다.
현담 스님은 1980년 범어사로 출가, 정일선사와 진제선사 등을 은사로 지리산 마천 금대암 토굴에서 수행했다. 현재 현담 스님이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 종로의 수선회는 한국 참선수행 전문 교육단체로 지난 16년간 64기에 걸쳐 5,000여명의 불자들에게 참구법을 교육하고 120여 출가스님을 배출해 왔다. 한편 최근 저서 ‘참선교육 1∼3권’에 이어 오는 5월2일자로 도서출판 선에서 ‘경허 선사 일대기 1∼3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스님은 28일부터 5월초까지 뉴욕과 캐나다에 머무르며 참선교육 법회를 가진 후 귀국할 예정이다. LA법회 문의 (714)539-4820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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