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군-이라크 반군 치열한 전투

2004-04-19 (월) 12:00:00
크게 작게

▶ 부시-블레어 백악관서 정상회담

▶ 미 해병 5명 죽고 9명 부상

이라크와 시리아 접경지대에서 17일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미 해병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또 14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전투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수십명이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온 약 300명의 저항세력이 이날 이른시각(현지시간) 시리아 접경 도시 후사이바 인근의 미군 전초기지에 주둔중인 미 해병을 공격했다.
이들은 미군을 기지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도로변에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이후 박격포 24발을 발사, 미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미 해병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으며 이라크 전사 20명 이상이 포로로 잡혔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현지로부터 보고를 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과격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지지자들은 미군과 저항세력간 휴전 중재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미군이 성지 나자프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르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스 알-하자알리는 나자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중재자들로부터 미군이 사태 해결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두고 있으며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 협상 결렬로 인해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오는 6월30일 주권이양과 함께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를 해체하고 과도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의 제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브라히미 특사의 제안이 “이라크 국민에 의해 폭넓게 수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