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집값 “날개 달았나?”

2004-04-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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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가 37만달러 전국평균 2배, 작년 60만채 팔려

샌프란시스코·샌타클라라 최고 상승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가장 적게올라

■1968 ~ 2003년 가주 - 전국 주택가 비교


지난 60년대 말까지도 캘리포니아 주택 중간가는 미국 주택 중간가와 비슷했으나 지난해에는 가주 중간가가 전국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1968년부터 2003년까지 가주와 미국 주택 시장의 가격과 판매량, 주택 구입 트렌드 등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주택 중간가는 68년 2만3,2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7만2,720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 주택 중간가는 68년 2만10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7만달러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표 참조)
가주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연도별 가주 주택 중간가는 지난 40년간 가주 주택 시장의 호황과 불황 사이클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주 주택 시장은 80년대와 90년대의 불황을 극복하고 9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째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도 지난 70년 가주에서 21만6,054채가 판매됐으나 지난해에는 60만1,770채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에서는 161만채에서 610만채로 증가했다.
가주에서 지역별로는 지난 20년간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라라 지역의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단독주택 중간가는 82년 12만8,09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5만8,100달러로 상승했으며 샌타클라라 지역 단독주택 중간가는 89년 27만5,27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5만6,470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하이데저트-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은 주에서 가장 낮은 주택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데저트 지역의 경우 단독주택 중간가는 89년 9만2,700달러에서 지난해 15만7,300달러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높은 주택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중산층과 퍼스트타임 홈바이어들이 콘도 구입에 대거 나서면서 가주내 콘도 가격도 급상승했다. 가주내 콘도 중간가는 80년 9만3,540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8만3,310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주내 주택시장 호황으로 단독 주택 매물이 팔리는 기간도 82년의 79일에서 지난해에는 28일로 줄었다. 콘도 매물이 팔리는 기간도 82년 90일에서 지난해에는 27일까지 감소했다.


가주 - 전국 주택가 비교

연도 가주중간가 전년비 증감 전국 중간가 전년비 증감

1968 $23,210 - $20,100 -
1969 $24,230 4.4% $21,300 6.0%
1970 $24,640 1.7% $23,000 8.0%
1971 $26,880 9.1% $24,800 7.8%
1972 $28,810 7.2% $26,700 7.7%
1973 $31,460 9.2% $28,900 8.2%
1974 $34,610 10.0% $32,000 10.7%
1975 $41,600 20.2% $35,300 10.3%
1976 $48,630 16.9% $38,100 7.9%
1977 $62,290 28.1% $42,900 12.5%
1978 $70,890 13.8% $48,700 13.5%
1979 $84,150 18.7% $55,700 14.2%
1980 $99,550 18.3% $62,200 11.9%
1981 $107,710 8.2% $66,400 6.8%
1982 $111,800 3.8% $67,800 2.1%
1983 $114,370 2.3% $70,300 3.7%
1984 $114,260 -0.1% $72,400 3.0%
1985 $119,860 4.9% $75,500 4.3%
1986 $133,640 11.5% $80,300 6.4%
1987 $142,060 6.3% $85,600 6.6%
1988 $168,200 18.4% $89,300 4.1%
1989 $196,120 16.6% $89,500 0.2%
1990 $193,770 -1.2% $92,000 2.8%
1991 $200,660 3.6% $97,100 5.5%
1992 $197,030 -1.8% $99,700 2.7%
1993 $188,240 -4.5% $103,100 3.4%
1994 $185,010 -1.7% $107,200 4.0%
1995 $178,160 -3.7% $110,500 3.1%
1996 $177,270 -0.5% $115,800 4.8%
1997 $186,490 5.2% $121,800 5.2%
1998 $200,100 7.3% $128,400 5.4%
1999 $217,510 8.7% $133,300 3.8%
2000 $241,350 11.0% $139,000 4.3%
2001 $262,350 8.7% $147,800 6.3%
2002 $316,130 20.5% $158,100 7.0%
2003 $372,720 17.9% $170,000 7.5%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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