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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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길라잡이]주택의 구입(4)

2004-04-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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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집 보기
○가격절충 및 조사
○계약 ○융자신청
○등기이전 및 입주
●사례모음

주택 구입시의 사례(I)

♠주택구입가격의 상대적 비교
▲상황
임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Mr. R의 가족들은 렌트비의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지 근 2년 여 만에 드디어 주택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은행계좌에 10만 달러 정도의 자금이 있었으나 도매상 사업을 하는 관계로 항상 수 만 달러의 여유자금이 필요한지라 그리 넉넉한 주택 마련자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25% 다운페이먼트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22-23만
달러 선의 작은 주택위주로 집을 보기 시작했다.


드디어 선호하는 지역의 두 집이 최종 결정단계로 압축되었다. 한집은 25만 달러를 호가하는 잘 단장되고 부엌과 욕실도 비싸지는 않아 보이나 단단하게 보이는 꾸며진 지하실도 가진 주택이며, 다른 집은 그 동네치고는 아주 싼 18만 달러를 제시하는 집이었다.‘7만 달러의 차이라....’ Mr. R은 지하실도 꾸며지지 않고 정원도 잘 가꾸어지지 않았지만 여유 돈이 생기는 데로 고치리라 생각하고 후자의 집을 선택하여 클로징을 마쳤다.

페인팅과 오래된 카펫의 제거 등 약 20일 정도의 간단한 이사전 집 단장을 계획하던 Mr. R은 생각보다 많은 일거리와 비용에 놀라고 말았다. 오래된 카펫을 제거하자 라디에이터 부근의 누수로 인해 마루바닥이 썩어 있었으며 간단하게 페인트만 칠해서는 해결이 안 되는 많은 문제점이 기다리고 있었다. 욕실의 바닥타일은 금이 가고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어 보수가 필요했으며 지하실의 경우 새로이 벽과 바닥을 꾸밀 경우 최소한 2만 5,000달러의 견적이 나왔다.

각 방의 문들도 교체가 바람직하다는 공사업자의 조언도 있었다. 게다가 이웃집들과 같은 수준의 정원관리를 위해서는 7,000달러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말에 그냥 망연자실할 수밖에....

▲대책 및 결론
주택의 구입 시 가격의 비교에 있어서 단순히 집 값 만을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이사해서 만족한 주거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추가자금도 염두에 두고 비교를 해야한다. Mr. R의 경우 차라리 전자의 25만 달러 짜리 집을 사는 것이 현명했을 것이다. 따라서 계약금액+수리비용= 최종가격 임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결정하라. 겉만 보고 성급히 결정해서도 안되며 추가 수리비용과 집단장 비용도 반드시 알아보고 결정할 것.(자료제공 Realty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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