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대학 탐방 시리즈(4) 탈봇신학대학원

2004-04-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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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대학 탐방 시리즈(4) 탈봇신학대학원

탈봇 신학대학원 본관

성경중심 초교파 신학교

목회·교육연구학 2개 박사과정
재학생 800명중 20%가 한인

HSPACE=5

탈봇 신학대학원 입학사정 카운슬러 앤디 원 목사.


▲역사와 교리적 입장
1907년 지금의 LA한인타운 인근 6가와 호프 스트릿의 한 빌딩에서 성경공부와 영성모임으로 시작한 기독교학교. 1936년 루이스 탈봇 박사의 인도아래 신학, 기독교교육학, 종교음악 4년제 학위과정이 개설됐고 이로부터 10여년 후 바이올라 칼리지라는 이름의 4년제 기독교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이후 사역에 대한 수요의 급증에 따라 바이올라 칼리지 내에 1952년 신학 학사과정을 중심으로 한 3년제 탈봇 신학대학이 탄생됐다.
현재 라미라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본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을 배타하고 성경 중심의 신학교육을 고수하는 초교파 신학교로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 성경무오, 성경적 삶의 추구, 순종으로 인한 영적·학문적 성장’을 교육목표로 한다.
보수적인 동시에 급변해 가는 세상에서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교회지도자와 선교사를 준비시키기 위해 다양한 목회전술 훈련도 병행한다. 특히 학생들로 하여금 성경말씀을 정확히 이해해 삶과 목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강조하면서 질 높은 성경해석학과 성경설교학, ‘신학과 종교철학’ 또는 ‘신학과 심리학’ 등 신학과 다른 학문과의 접목에도 힘쓰고 있다.
▲면학분위기
현재 신학대학원 전체 800명 가운데 20%가 한인학생이고 50여명의 교수진 가운데 6명이 한인이다. 한인학생회는 아직 없는 대신 한인 앤디 원(한국명 일용)목사가 입학사정 카운슬러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든 수업을 기도로 시작하고 학내 외 도덕과 순결을 최대 덕목으로 강조하며 술·담배·도박을 엄금하고 있다. 학문과 사역 그리고 인격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필수과목 외에 수양회, 멘토링, 사모를 위한 모임 등 캠퍼스내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학위과정 및 학비
박사과정으로는 목회학(D. Min)과 교육연구학(Ph.D.)이 있고 석사과정엔 크게 목회학, 신학 외에 기독교교육 등을 포함한 10개 M.A.과정이 있다. 이중 특히 2년 전 개설된 영성신학석사(M.A. of Spiritual Formation and Soul Care)는 많은 목회자와 사역지도자들에게 인기다.
또 유학생에게 토플 점수가 없어도 소정의 과정을 거쳐 신학전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ELSP’과정도 개설돼 있다. 입학지원시엔 학부·대학원을 막론하고 소속 교회 목회자의 추천이 필수이고 학부생의 경우 졸업 전 30학점의 성경과목 이수를 요구한다.
9학점 기준, 9개월간 생활비를 포함한 학비는 석사과정 약 1만5,000달러, 박사과정 약 2만5,000달러. 30여 종류의 장학금이 준비돼 있고 배우자는 학비의 3분의 1만 내면 풀타임으로 공부하면서 교내 직업도 가질 수 있다. 또 교회 봉사자의 경우 연중 최고 500달러까지 교회에서 매칭해 주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캠퍼스 정보

주소-13800 Biola Ave. La Mirada
전화-(562)903-4814
웹사이트-www.talbot.edu
한인담당-앤디 원 목사 (562)944-0351 x.5371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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