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대학 탐방 시리즈 (3) 클레어몬트신학교

2004-03-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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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대학 탐방 시리즈 (3)  클레어몬트신학교

세미나 시간에 교수와 학생들이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다.

120년 미서부 최고역사

미연합감리교단, 한인 약 18%
매키나·포모나칼리지등과 시설공유
학문중시 분위기속 현실이슈에도 관심


▲역사와 교리적 입장
미서부 최고령 신학대학으로 1885년 맥클레이 신학교로 시작했다.
미연합감리교회 계통의 남가주 대학(USC) 신과대학으로 흡수됐다가 USC가 감리교단서 독립하자 1957년 신과대학만 클레어몬트로 이전, 클레어몬트 신학교로 개칭했다.
교육목표는 일차적으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양성’에, 이차적으로는 신학교와 일반대학에서 가르칠 신학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미 연합감리교단이지만 성공회, 그리스도 제자회(Disciples), 장로회의 교내 분교를 두고 초교파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교표에서 시사하듯 복음, 구원, 지식, 온전함 및 연합을 기본이념으로 하며 전통과 개방성이 공존하는 학풍을 지닌다.
▲면학 분위기
영국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 스타일로 멕키나, 스크립스, 포모나 칼리지 등 여러 독립된 소규모 명문 칼리지들과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및 체육관 등을 공유하는 클레어몬트 대학촌 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부터 학구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2003~2004 가을학기 전체 329명 가운데 한인이 약 60명으로 18%를 차지한다.
풀타임 교수 23명 가운데 한인으로 김찬희 교수와 김신행 교수가 있다.
한인학생회(회장 최현규·M-Div.)가 있어 추석잔치, 수련회, 개강·종강예배, 학술지발간 등 학생회에서 지역사회 차원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현규 한인학생회장은 “파트타임 학생까지 포함한 실제 한인학생은 약 100명에 이르며 서로 학업과 신앙을 북돋우고 가족의 환경적응을 돕는 등 확고한 상부상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학교 전체적으로는 학업을 최우선시 하는 동시에 세상의 이슈도 편파적 시각으로 등한시하지 않고 신학적·학문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는 데 주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위과정 및 학비
학위과정으로는 신학석사(M. Div), 목회학박사(D-Min), M.A.과정 및 Ph.D. 과정이 있다.
특히 Ph.D 과정은 클레어몬트 대학원(CGS)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어 향후 신학대학 외의 진로도 열어놓고 있다.
연간 학비(기숙사비 제외)는 M.A., M. Div., D.Min의 경우 2만3,450달러, Ph.D.는 2만5,010달러며 각종 장학금을 포함한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캠퍼스 정보

·주소 및 전화-1325 N. College Ave. Claremont, (909)447-2500
·웹사이트-www. cst.edu
·재정보조 문의-(909) 447-2504
·기숙사-대학원생 아파트 시스템으로 부엌 없는 싱글룸·스튜디오(500달러선)와 1∼3베드룸(800∼1,200달러선)
·한인학생회-(909)399-9985 최규현 회장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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