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매독환자가 지난 3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뉴욕시 보건국은 10일, 2003년도 뉴욕시 매독 환자는 총 531명으로 2002년도 434명보다 20%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세는 2000년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던 2002년도보다는 낮아졌지만 계속된 증가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뉴욕시 경우 매독은 게이와 양성애자, 맨하탄에 거주하는 백인남성 등에게서 95%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뉴욕시 보건국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부 커미셔너 수잔 블랭크 박사는 매독은 공중보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대부분의 매독 균은 성 관계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HIV 양성 반응자와 그 보균자들이 특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 전국 수치도 2001년과 2002년 사이 10만명당 2.2%였던 매독환자가 9.1% 증가한 2.4%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뉴욕시는 2002년도 5.4%로 전국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뉴욕시 보건국은 그동안 매독 퇴치를 위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칼렌 로드 건강센터에 연구를 의뢰, HIV가 매독에 걸릴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정상적이지 못한 성생활과 약물복용이 매독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국은 현재 5개 보로에 STD 클리닉을 두고 매독 및 간염, HIV 테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뉴욕시 매독 환자 자료
1990년 4,265명(58.2/10만 명당)/ 95년 362명(4.9)/ 96년 138명(1.9)/ 97년 97(1.3)/ 98년 82명(1.1)/ 99년 130명(1.8)/ 2000년 117명(1.6)/ 2001년 282명(3.5)/ 2002년 434명(5.4)/ 2003년 531(6.6)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