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최대 한인성당 건립”

2004-03-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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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최대 한인성당 건립”

484석 규모의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의 현재 본당. 2007년 성당 창립 20주년에 맞춰 새 성전을 완공할 계획이다.

성 토마스, 애나하임에 1,200석 규모
창립 20돌 맞춰 2007년 완공

성 토마스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기현)가 2007년 입주를 목표로 한 남가주 최대규모의 가톨릭 성전건립 매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오렌지교구장의 승인을 거쳐 자체 건립위원회(위원장 이학노)를 조직한 성당 측은 최근 발표한 계획안에서 총예산 500여만 달러를 투입, 애나하임 지역 현 본당을 포함한 5에이커 부지에 1,200석 규모의 성전과 주방, 교육 및 친교공간을 신축할 것을 밝혔다.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어 건축할 계획인 성전 내부는 교구 신축규정에 따라 성체조배실과 세례대, 십자가의 길, 넓은 성가대 공간, 성모님 슈라인, 시청각실, 혼배신부 대기실 등을 갖추고 현재 사용중인 본당은 500석 규모의 회관으로 수리해 사용하게 될 계획이다.
김기현 주임신부는 “현재 주일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만 1,100가구, 4,000∼5,000명으로 추산돼 지금의 484석 본당이 미사 드리기에 비좁아 성전 건립이 시급한 형편”이라고 전하고 “더욱이 새 성전의 완공예정시기인 2007년은 성당 설립 20주년을 맞는 해로 새 성전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모든 신자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배정으로는 앞으로 5주내 설계회사를 선정하고 2년간 정부 각 부처 허가와 설계 및 모금 등 사전 작업을 마친 후 2006년 4월 시공에 들어가 2007년 가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시공예정 시한까지 성당 측에서 250만 달러를 자체 모금하고 차액은 교구로부터 10년 상환으로 대출 받아 조달할 방침이다.
김 신부는 “성전건립은 모든 신자가 참여하는 신앙공동체의 믿음의 행위”라며 “미국주교회의 성전건립문헌에 충실한 성전 건립으로 후손 대대 신앙의 유산으로 물릴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워 정성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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