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인 비만 위험수위

2004-02-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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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레저활동. 운동 중요성 강조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과체중과 비만, 흡연, 음주 등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가운데 한 명이 흡연과 음주로 건강을 해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과체중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과 비만의 원인으로는 걷거나 운동하는 시간 보다 운전을 하거나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 이번 조사는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9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미 질병통제연구센터(CDC)가 최근 정리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의 경우 다른 인종보다 음주와 흡연, 과체중, 비만에 대한 문제가 적었으며 흑인의 경우 백인보다 레저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비만률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 응한 성인 39%가 신체를 움직이는 레저시간을 갖지 않고 있어 운동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됐다. 하버드 대학의 프랭크 후 교수는 움직임이 없는 생활은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비만 문제는 미국 내 모든 도시 공공보건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인 4명 가운데 한 명은 술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40%이상의 미국인들이 금연과 체중감소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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