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막 특산물 ‘데이트음식’선봬

2004-0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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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전국 데이트 페스티벌

13~22일 인디오시 카운티 페어그라운드
유명 연예인 콘서트·몬스터 트럭 대회도

데이트(date)라고 하니 무슨 연애행사인가 하겠지만 이 행사는 그런게 아니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것도 데이트지만 여기서 말하는 데이트는 사막에서 나는 대추와 비슷한 과일을 뜻한다. 데이트는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팜 트리(palm tree)에서 나오는 열매로 캐러멜 향이 나면서 매우 달고 끈적끈적한 대추 모양의 과일이다. 맛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식이요법에도 좋다.
남가주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막 팜스프링스 인근 코첼라 밸리(Coachella Valley) 인디오(Indio)에서는 매년 이 지역 주요 작물인 데이트를 홍보하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
인디오시 리버사이드 카운티 페어 그라운드(45-350 Arabia St. at. Hwy 111)에서 오는 13~22일 열리는 축제에는 달고 고소한 데이트로 만든 각종 음식들이 소개된다. 매일 타조와 낙타 경주가 방문객들에게 신기한 눈요깃거리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니발이 열린다. 공예품, 사진, 꽃장식, 보석품, 가축, 예술품들이 판매, 전시된다.
매일 저녁 유명 연예인들 콘서트도 열린다. 올해는 특히 70년대 팝 차트 1위에 올랐던 유명 그룹 모텔의 콘서트가 열리고 대형 트럭들의 향연인 ‘몬스터 트럭’ 대회도 열린다.
21일 오전 10시에는 다운타운 인디오에서 이번 행사와 맞물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페어그라운드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인 6달러, 노인 5달, 어린이(5~12살)4달러.
문의(800)811-3247
<백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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