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트남 대선사 틱 낫한 강연회

2004-0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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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UC어바인·28일 OC마일스퀘어공원
저서 ‘화(Anger)’한국서 베스트셀러

베트남의 대선사이자 참여불교 운동가 틱 낫한(Thick Nhat Hanh.사진) 스님이 겨울수련차 남가주를 방문, 22일과 28일 OC지역에서 대중 강연회를 가진다.
달라이 라마와 양대 탑으로 선승이자 명상가,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틱 낫한 스님의 이번 OC지역 강연은 2회에 걸쳐 서로 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마련되며 모든 강연은 영어로 진행된다.
틱 낫한 스님은 1926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16세에 출가, 안쾅불교대학을 설립하고 평화운동에 헌신했으며 특히 조국의 보트피플 구제와 종교간 대화 및 화해에 앞장섰다. 세계평화회의위원장직을 역임했고 인류에 대한 종교의 헌신을 주창하여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받기도 했다.
1966년 미국을 방문해 베트남의 고통을 세계에 널리 알린 이후 베트남 정부의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스님은 보르도에 플럼 빌리지라는 명상 공동체를 세우고 전세계 기독교인과 불교인 등 종교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 믿음에 따라 진리를 추구토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한국 방문 설법 후 저서 ‘화’(Anger)의 한국어 번역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외에도 ‘평화로움’(Being Peace), ‘삶에서 깨어나기’(The Heart of Understanding),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그리스도’(Living Buddha Living Christ) 등 틱 낫한 스님의 총 80여권 저서 가운데 다수가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읽히고 있다. 이번 강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22일- ‘진정한 평화의 창조: 우리자신과 가정과 사회에 내재한 폭력의 변환’(Creating True Peace: Transforming Violence in Ourselves, Our Families and Society)-시간은 오후 2시, 장소는 UC어바인 브렌이벤츠센터(Bren Events Center), 입장료 일반 25달러, 학생과 경로우대 18달러, 티켓문의(949)824-5000, www.ticketmaster.com, 강연정보는 www.esangha.org
▲28일-부처의 발자취: 원형행렬보시(In the Footsteps of the Buddha: An Alms Round Procession)-시간은 오전 10시, 장소는 마일스퀘어파크 그로브, 파운틴밸리(Miles Square Park, The Grove, Fountain Valley),
입장료 무료, 각자 점심도시락(채식), 음료, 돗자리 등 잔디밭에 앉아 강연들을 수 있도록 준비물 지참,
문의 (949)715-1066 또는 ocnuhong @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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