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2004-0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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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로사리토 리조트의 프라이빗 수영장.

바하 캘리포니아 로사리토

서쪽의 태평양과 동쪽 코르테즈(Cortez)만을 사이로 난 긴 반도가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Baja California)주인데 국경에서 시작되는 1번 도로가 끝나는 최남단까지 무수히 많은 비치가 산재하여 있다. 반도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미국인들의 많은 별장 휴양지이며 놀이 문화가 질펀한 유흥지 로사리토는 국경에서 약 20마일 남쪽에 있다.
1번 도로를 남하하면 미국의 1번 도로보다 더 아름다운 태평양의 멋진 해안선이 전개되는 이 길은 2.50달러의 유로 도로인 관계로 현지 주민들은 별로 이용하지 않아서 비교적 통행이 한가롭다. 해안선을 따라 세련된 스페인 풍의 건물은 거의 미국인들의 별장 지대이고 우측 산 지대는 현지인들의 거주지라 동서의 현격한 격차를 느낄 수 있다. 국경에서 20분 정도 달리면 ‘Rosarito’ 표지판이 나오며 시내로 로컬 도로가 연결되는데 신호등은 별로 없고 중앙 분리대에 ‘Alto’ 표지판이 많이 나온다.
이는 미국의 ‘Stop’ 표지판으로 이곳 사람들은 신호를 아주 철저히 잘 지킨다. 구경하느라 두리번거리다 사인 놓치지 마시길 당부한다. “볼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은 “없다”이다. 관광지가 아니고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미국보다 음주 연령이 낮아서 주말이면 엄청나게 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래서 주말은 온통 미국이다. 바닷가에 지붕 없고 담만 두른 3,000여명이 입장하는 10여개의 디스코클럽이 있는데 음악 소리가 전 시가지에 울릴 정도. 입장료는 없고 종업원이 들통에 맥주를 담아 가지고 춤추는 사이를 누비며 즉석 판매한다.
샌드 듄(Sand Dune)은 ATV 명소로 1시간 렌트에 30달러이고 10분간 남쪽으로 고속 도로를 달리면 백사장 승마로 유명 한곳이 나온다(시간당 10달러). 지독히도 순하고 게으른 말이라서 절대 위험하지 않다. 근처에 타이타닉 영화 촬영장이 테마 공원으로 개관되었는데 입장료는 12달러. 타이타닉의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
횟집동네에 해당되는 푸에르토 누에보(Puerto Nuevo)는 가재(Lobster) 요리의 천국. 온 동네가 전부 가재식당이다. 마가리타 한잔 포함하여 18달러면 푸짐하다.
LA 여행클럽은 이번 주말(31일)부터 40피트 호화 이동주택을 이용해 매주 토요일 1박2일로 바하 멕시코 RV 여행을 떠난다. 회비는 1인당 100달러. 문의: (323)533-1694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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