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구단 그림성경암송 1’펴낸 백경흠 목사

2004-0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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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그림성경암송 1’펴낸 백경흠 목사

‘구구단 그림성경암송 I’의 저자 백경흠 목사가 부친이 생전 친필로 남겨준 성경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그림보며 성경암송”

“어릴 때 왼 구구단을 평생 기억하듯 그림으로 이해하면 긴 성경말씀도 거뜬히 암송할 수 있습니다. 형이상학적 말씀을 시각화함으로써 기억장치에 각인 시키는 원리죠”
‘구구단 그림성경암송 I’(북커뮤니케이션·2003)을 펴낸 백경흠 목사(사랑의 둥지교회 담임)는 지능, 연령, 학력에 관계없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성경암송법을 개발, 그 특징을 이렇게 소개했다.
백목사가 10 여년에 걸쳐 성경구절에 대한 약 1,500컷의 그림을 완성하고 이 중 80개를 선정해 첫 권으로 묶어낸 이 책엔 각 말씀구절을 의미에 따라 간단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한글(개혁한글판)과 영문(NIV) 성경원문을 함께 표기했다. 또 펼쳐진 옆 장에는 각 ‘그림설명’과 ‘말씀묵상’을 실어 교재로 간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는 백 목사는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는 광목에 예수님의 생애를 붓으로 그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터로 다니며 말씀을 전하셨고, 아버지는 성경을 그림으로 그려 가르쳐주시기도, 또 신구약 전권을 한자도 틀리지 않고 정성스레 손수 쓰셔 남겨 주시기도 하셨다”며 “아마도 부계를 통해 그림으로 말씀을 전하는 은사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는 한편 이미 개발된 그림도 정리해 지속적으로 책을 펴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그는 아울러 “이 책으로 방법을 터득하거나 가르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은 어디든 기꺼이 달려가 무료강의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사모 백영순씨는 “이 책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칠 때 흥미를 끌 뿐 아니라 또 본인에게 직접 그리도록 지도하면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겨져 매우 좋은 학습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말씀암송은 하나님을 알고, 믿고, 사랑하게 하며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회복시키는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백목사는 1997년 도미전 대한항공 운항관리사 차장시절 직장 복음화로 일간신문 종교면에 크게 소개된 바 있다. 도서정보 분량 159쪽, 웹사이트 www.gugudanbible. com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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