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섬김·희생 이어받아 더 큰 사역”

2004-01-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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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영락교회 박희민 목사 은퇴 ·림형천 목사 위임식 열려

이민교회의 리더십 교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나성영락교회 2대 담임 박희민 목사의 은퇴식과 3대 담임 림형천 목사의 위임식이 18일 오후 4시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무려 1,500여명의 성도들과 교계인사들이 참석, 나성영락교회에서의 16년 사역을 아름답게 마무리짓고 떠나는 박희민 목사의 은퇴를 아쉬움 속에 축하했으며 새로 위임된 림형천 목사의 새로운 사역을 격려했다.
은퇴식은 영어목회 담임인 박형은 목사가 이중언어로 진행, 풀러신학교 총장인 리처드 마우 박사가 ‘복음의 동역자’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박목사의 40여년 목회여정을 돌아보는 감동적인 비디오 상영과 함께 남가주장로성가단의 특송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이어 노회장 최지영 목사가 집례한 위임식에서는 림형천 목사와 교인들의 서약, 헌법증정, 서정운 목사(미주장로회 신학대학장)의 권면이 있었으며 김대순 목사(가나안교회), 에드 라이스 시의원, 조병태 장로(뉴욕 아름다운교회)의 축사가 계속됐다.
박희민 목사는 답사를 통해 “부족한 제가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사역을 잘 마무리짓게 되어 감사할 뿐”이라며 “젊은 시절 선교사역을 중단하게되어 늘 빚진 마음이었는데 이제 새생명선교회를 시작해 세계를 가슴에 품고 선교일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림형천 목사는 “훌륭한 두분 목회자의 섬김과 희생으로 세워진 나성영락교회를 두렵고 떨림으로 열심히 섬길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나성영락교회는 앞으로 나누고 베푸는 교회가 되어 후세들에게 더 좋은 신앙유산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은퇴식과 위임식은 박종무 목사(미주한인장로회 총회장)의 축도로 폐회됐으며 교회는 체육관에서 성대한 리셉션을 개최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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